[세계를 가다]트럼프 취향대로 바뀌는 워싱턴D.C.?

2026-05-25 19:2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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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선 새로운 논란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가 미국 독립 250주년인데, 그걸 빌미로 미국 수도를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으로 바꾸고 있다는 겁니다.

무엇 때문인지, 세계를가다, 워싱턴 정다은 특파원이 현지 분위기를 직접 살펴봤습니다.

[기자]
워싱턴DC의 상징, 링컨기념관과 워싱턴 기념탑 사이 인공수로인‘반사의 연못'.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나에겐 꿈이 있다'는 명연설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반사의 연못에선 현재 물을 모두 뺀 채 바닥을 푸른색으로 도색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 250주년에 맞춰 공사를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도 반사연못 관련 홍보를 여러차례 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엇갈립니다.

[벤지 / 미국 워싱턴주]
"지금은 이런 소소한 프로젝트들보다 우리가 더 집중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가 미국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해(독립 250주년)라고 생각하는 거죠. 가능한 모든 걸 해서 가장 보기 좋게 만들자는 겁니다."

현재 공사 중단 요구 소송을 비롯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윙을 허물고 연회장을 짓고 있고, 다음달 본인 생일엔 백악관 앞에서 격투기 경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재클린 / 미국 캘리포니아주]
"물론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더 '대통령다운' 일들도 있었겠지만 굉장히 MAGA 스타일다운 결정 같다고 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기관들이 트럼프의 이름을 담은 명칭으로 바뀌고, 보이콧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됐습니다.

대형 개선문 건립과 대규모 '영웅의 정원' 조성 계획 등도 잇따라 밝히면서 트럼프식 워싱턴 DC 재편 작업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김지균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