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과급을 두고 충돌했던 삼성전자 노사, 그 여파가 바다 건너 대만까지 옮겨 붙는 분위기입니다.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경쟁사, TSMC에서 성과급 삭감 소문에 "삼성처럼 싸워야 한다"며 반발 조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이자 대만 시가총액 1위 기업 TSMC에서도 '성과급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대만 'FTV' 보도(어제)]
"TSMC에서 직원 성과급 15% 삭감설이 나오며 내부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삼성전자처럼 파업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TSMC 직원들은 1인당 약 1억 1000만 원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85% 수준으로 깎일 가능성이 나오자 반발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한 TSMC 직원은 직원 커뮤니티에 "삼성 직원들이 용기 있게 단결한 걸 보라"며 "저러니 임금과 보너스를 쟁취해 내는 것"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또다른 직원도 "삼성 파업 사태는 노동자가 승리한역사적인 전투"라며 "TSMC도 노조 설립을 본격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SMC 직원(EBC 뉴스)]
"파업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가능성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경제매체는 오는 27일 종료되는 삼성 노조의 찬반투표를 언급하며 TSMC 직원들이 "결과를 보자", "이제 파업할 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까지 TSMC는 성과급 지급 규모를 조정할 것인지 삭감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TSMC가 40년 가까이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점 등 실제 노조 결성이나 파업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