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막고, 차로 점령…민폐 유세차

2026-05-25 19:4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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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운동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유세현장에선 눈살 찌뿌리게 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와 인도를 막아선 유세 차량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건데요.

시민 안전보다 선거 운동이 우선된 건 아닌지, 민폐 현장을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색 승합차 2대가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앞차 바퀴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블럭을 밟고 있습니다.

창문엔 선거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행인들은 선거 차량 사이 좁은 틈으로 길을 건너거나 아예 횡단보도를 벗어나 멀리 돌아갑니다.

[임유진 / 서울 서대문구]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데 선거운동 차량이 세워져 있어서 오토바이가 빠르게 지나가는 걸 못 보고 위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왕복 5차선 도로에 유세용 트럭 두대가 2차로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3차로도 선거 차량이 차지한 상태.

차량들이 유세차를 피해가는 건 기본.

유권자 시선을 차지하기 좋은 교차로 코너를 유세차가 차지하다 보니, 시민들 차량은 더 크게 돌아가느라, 사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송지은 / 서울 금천구]
"갑자기 여기 차가 막혀 있어서 다른 차들이 지나가는 거에 대해서 막 갑자기 나올 수도 있고 이런 부분들이 위험해서…"

차선 표시가 없는 이면도로는 더 심각합니다.

평소라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지만, 유세차가 멈춰서 선거운동을 하자, 결국 양방향 차량들이 한대 씩만 겨우 오가는 모습입니다.

유세 차량은 선거운동 기간 사실상 과태료나 범칙금 부과를 면제받습니다.

선거운동 보장을 위해 민원이 접수돼도 이동조치만 이뤄지다보니, 처벌을 두려워 않는 겁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 점거 같은 유세차량의 안전 위협을 명확하게 제한하고 처벌할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홍웅택 양지원
영상편집 : 조아라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