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佛 초청으로 G7 정상회의 참석…교황도 첫 접견

2026-06-05 20:38   정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9박10일 간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EU 정상회담과 이탈리아 국빈 방문, 교황 면담, G7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오늘(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벨기에, EU, 이탈리아, 교황청을 방문하고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 1박2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만난 데 이어 1년 만의 회담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대(對) 유럽 외교의 본격 가동과 안보분야 협력 확대,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과 권익보호 확대 등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방문에 맞춰 필립 벨기에 국왕과 만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벨기에에 이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지난 1월 방한에 따른 답방 성격에 더해 정부 출범 후 최초의 유럽 국빈방문이라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측의 국빈 행사 프로그램에 따라 역사예술의 중심지 피렌체도 방문해 양국간 문화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곧장 14일부터 1박2일간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을 면담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5월 레오 14세 교황 즉위 이후 1년 만의 교황청 방문입니다. 청와대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전 세계의 평화와 연대를 향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이에 대한 교황청의 지지를 얻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희망하는 교황의 방북에 대한 논의는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교황의 방북 일정 논의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교황님과 대화는 여느 정상 회동과는 다른 차원을 가진다"며 "대체적으로 무슨 이슈를 협상하거나, 어떤 분야를 제안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박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오후 에비앙에 도착해 마크롱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정상회의와 공식만찬 등도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소화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합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간 별도 만남은 아직 조율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