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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카메라/단독]우체국서 잡아낸 마약 5천 정…밀수범 검거 순간

2026-06-05 19:35 사회

[앵커]
공항 세관을 통과한 마약 5천 정.

이걸 잡아낸 곳, 뜻밖에도 우체국이었습니다.

국제우편 상자 하나를 단서로, 수거책 검거까지.

한 달 넘게 추적이 이어졌는데요.

그 전 과정을 현장카메라팀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정경은 기자입니다.

[기자]
PC방에 온 지 1시간 쨉니다.

제 바로 뒤 이 남자 때문입니다.

[현장음]
"(영장) 발부를 좀 빨리 해달라 해서 부리나케 받아서 온 거예요"

남자는 모릅니다.

뒤에는 취재진이, 옆에는 수사관이 앉은 걸 말입니다. 

[현장음(소리만)]
"11시까지만 데드라인으로 해서…"

한 달을 쫓았습니다.

이제 말을 걸 차례입니다. 

[현장음]
"수원지검에서 나왔고…"

그를 쫓기 시작한 출발점은 이 상잡니다.

[현장음]
"안양우편집중국에서 국제등기우편물 안에 마약류가 적발돼서…"

네덜란드 커피라고 들어와 공항 세관을 뚫었지만,  새로 설치한 우체국 마약 2차 저지선에서 잡아냈습니다.

[현장음]
"2C-B라고. 우리나라에서 유통이 잘 안 되는 마약류인데, 굉장히 특이한…5천137정입니다. 5천137인분. 한 정당 10만 원이어서…"

마약만 빼고 상자는 그대로 배송할 겁니다. 

같은 무게의 꿀을 채워서 말입니다.

여기가 상자에 적힌 배송지입니다.

이제 이 상자에 손을 대면 범인입니다.

그리고 잠복, 그렇게 2주 뒤, 그가 나타난 겁니다. 

[현장음(소리만, 다시 돌아오는 느낌)]
"수원지검에서 나왔고 지금 본인 이때 영장이 발부됐거든…"

[현장음]
"여기 PC방이잖아 휴대폰 손대지 말고 나가서 얘기할 거니까. 잠깐 우리가 보관하고 있을게."

(정경은 기자)
"휴대전화 하나 더 있어요"

[현장음]
"(합성 마약) 5천137정이 수입이 됐어. 해외에서 그게 배송이 되는데 본인이 가서 그 박스를 수수받았다는 거야. 금천구에 간 거지."

<금천구? 제가 금천구를 간 적도 없는데>

"간 적 자체가 없다?"

<네>

하지만 PC방 의자 밑에 둔 가방 찾아오자, 태도가 바뀝니다. 

[현장음]
"이거 본인 가방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 안에 내용물을 보고…"

<인정하겠습니다. 이거 제 가방이고, 이 물건까지 직접 받아왔고…>

케타민과 액상대마로 보이는 게 들어 있었습니다.

[현장음]
"미리미리 얘기한 거 잘했고, 자 지금 우리가 온 범죄 사실은 금천구라는 거기에 배송된 물건 떄문에 왔는데 천천히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알겠지?"

간 적 조차 없다던 일도 실토합니다.

[현장음]
<(상자) 그 안에 꿀이 들어 있었어요. 그게 끝이에요. 근데 그거를 가져 가지도 않았고 (상선이) 그대로 덮어서 냅둬라. 다음 사람이 가져갈 거다 이렇게 해서…>

남자는 마약 수거책,

일종의 꼬리입니다.

누군가의 일상 공간을 마약 범행 장소로 써 온 영상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저보고 픽업하러 가라고 해놓고 가서 열어서 자기한테 동영상으로 보여줘라…"

[현장음]
"저희가 마약류 감정을 할 때 모발도 같이 할 거거든요?"

<몇 가닥 뽑으면 됩니까?>

"한 100가닥 정도 뽑아주세요"

남자가 속한 조직이 유통시키려 한 마약이 2kg입니다.

6만6천 명이 동시 투약할 양입니다.

이제 그 윗선을 쫓을 겁니다.

지금은 한마디로 마약과의 전쟁입니다.

[현장음]
"다섯 군데 우편집중국에서 모든 우편물에 대해서 전량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앞으로 더 이제 그 정밀한 검사를…"

현장카메라 정경은입니다.

PD : 홍주형
AD : 진원석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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