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현 / 경남 창원시
아무래도 이번 선거 용지 부족이 제일 크다 보니까…(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말이 안 되잖아요. 제일 중요한 권리 중 하나인데. 50%만 예상한 것도 말이 안 되고.
청와대, 집권 여당으로선 이 등 돌린 청년 민심 다독이는 게 지방선거 이후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2. 4726장 모자랐다
40장도, 400장도 아닌 4726장 이번 선거 전국에서 모자란 투표용지입니다.
100장 넘게 부족한 17곳 모두 서울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건 선관위 사태가 터진 지 닷새나 지났는데 여전히 실태 파악조차 안 되고 있죠.
선관위 얘기로는 용지 부족 투표소 50곳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투표용지 부족 발생 투표소는 전국에 총 50개 투표소이며, 실제로 투표자가 대기를 해서 투표를 해야만 했던 곳은 22개 투표소였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 파악된 투표소가 22개라는 것이지 추후 확인이 되는대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천에선 유정복 전 시장이 사전투표 의혹을 제기한 상태죠.
관내 사전투표 집계에서 송도 1동과 2동의 박찬대 당선인과 유정복 전 시장 득표수가 어떻게 똑같냐는 겁니다.
유 전 시장 측은 "확률적으로 극히 나올 수 없는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인천시선관위는 "우연한 결과"라며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3. "부정선거론과 달라"
이재명 대통령 오늘 취임 1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단연 화두는 바로 투표 용지 부족 사태 바로 선관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년들의 분노 표출이 그간 부정선거론과 다르다 대통령의 말입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그 문제를 지적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 몇 명이 투표를 못 했다는데 투표 결과에 영향도 없고라고 생각한 측면이 없지 않거든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일종의 뭐라 그럴까요, 둔감해졌다 그럴까. 주권감수성 부족, 이런 게 아니었나 싶은 반성이 저도 들더라고요.
일단 이 대통령, 검경 합수본 수사 지시 해놓은 상태죠.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과 선거관리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각각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4. 재선거 마이웨이 장동혁
선관위 사태 이후 연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있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늘 한 기자가 장 대표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Q. 많은 의원들이 우선 지선 결과에 따른 대표의 거취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제가 되물을게요. 객관적 데이터를 놓고 여러분은 이번 지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객관적인 데이터, 12대 4, 선거 패배입니다.
사퇴를 거부한 셈이죠.
당내 일부에선 장 대표에게 구체안도 없이 전국적 재선거 주장하냐, 더 버티려고 또 꼼수 쓰나 비판하고 있죠.
지난 주말엔 아예 검은 모자와 마스크 쓰고 선관위 규탄 집회에 간 데 이어 오늘은 긴급 토론회에 참석했는데, 과거 한동훈 의원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던 이호선 당무감사 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이호선 /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 (유튜브 '나경원TV')
선거 소청, 선거 소송으로 이어질 텐데 대법원에서 이것을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쪽으로 해석해서 선거 무효의 결론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듣기에 따라선 오세훈 시장 당선 무효 되도록 해석해달라고도 들려서, 같은 당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게 꽤 이례적입니다.
5. 벌써부터 전대 모드
민주당 지도부가 나란히 앉아 이재명 대통령의 1주년 기자회견을 시청합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민주당이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사퇴 의사를 밝힌 겁니다.
정청래 대표 보란 듯이겠죠.
이재명 대통령,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정청래 대표와 다소 다른 평가를 내놨는데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길 거를 졌다? 또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죠. 최소한 성공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