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경기 잘 보다가 갑자기 ‘폭주’…집단 난동에 무법천지 된 美 뉴욕 “트럼프 반대” 구호도 [현장영상]

2026-06-11 08:5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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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열린 NBA 파이널 응원 행사 도중 난동이 벌어져 2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 경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해 일촉즉발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CNN, AP통신 등은 9일(현지시각) “뉴욕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BA 파이널 3차전 야외 응원 행사 이후 일부 팬들이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시작 약 1시간 만에 행사장 입장이 제한되면서 공원 밖에 남은 팬들이 불만을 표출했고, 이후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기동장비를 착용한 채 질서 유지에 나섰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해 군중을 해산시켰습니다.

팬들은 "위 원트 웸비(We want Wemby)"를 외치며 차량 위에 올라가거나 스퍼스 유니폼을 불태웠고, 일부는 샌안토니오 팬을 뒤쫓기도 했습니다.

또 버스 정류장 표지판을 흔들어 넘어뜨리고 가로수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등 기물을 훼손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떨어진 표지판이 집단 난투 과정에서 흉기처럼 사용되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 바리케이드 차량 위로 올라가 구호를 외쳤고, 택시를 둘러싸고 차량 유리를 두드리는 행동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난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을 바닥에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충돌로 모두 21명을 연행했으며, 이 가운데 8명을 체포해 형사 혐의를 적용했고 나머지 13명에게는 법원 출석 통지서를 발부한 뒤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파이널 경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관람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변 경비가 한층 강화됐지만 이 경비를 뚫고 난동이 벌어져 현지에서는 경비 경호 실패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