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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된 이란 남부 시리크…식수 저장고 ‘펑’ 2만 명 물 못 먹어 [현장영상]

2026-06-11 11:14 국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하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습이 집중 됐던 이란 남부 일부 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각)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시리크 카운티 베마니 지역의 식수 저장시설 2곳이 파괴됐다”며 “약 2만 명이 식수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파괴된 시설은 총 2500㎥ 규모의 저장 용량을 갖춘 식수 저장탱크로, 쿠헤스타크 시와 주변 10개 마을에 식수를 공급해 왔습니다.

호르모즈간주 상하수도공사 책임자인 압돌하미드 함제푸르는 현지 언론에 "극심한 폭염 속에서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지역 기온은 45~50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지방당국은 급수차량과 임시 급수시설을 긴급 투입해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지하수만으로는 부족해 단기간 내 대체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공습이 최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군 헬기를 격추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방공망, 지상 통제시설, 감시 레이더 기지 등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하며 "비례적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식수 저장시설 피격 보도와 관련해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해당 시설이 의도적인 공격 대상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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