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항행 자유” vs “접근하면 파괴”…미·이란, 정반대 무전 송출

2026-06-22 18:5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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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현장에선 온기가 오롯이 느껴지진 않고 있습니다.

저희 채널A가 무전 음성을 단독 입수했는데요.

종전 양해각서 서명 직후에도 미 해군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무전으로 선박들에게 다른 주장을 송출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곽민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그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배들에게 보낸 무전 음성입니다.

[미 해군 무전]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지 않았고, 그 어떤 국가의 통제 하에도 있지 않다."

해협 폐쇄를 부인하며 통항의 자유도 강조했습니다. 

[미 해군 무전]
"미 해군 전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정반대 내용의 무전을 송출합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무전] 
"호르무즈 해협은 이제부터 모든 선박의 통행이 폐쇄됐다."

접근하는 배들에게는 파괴될 거라는 경고도 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무전]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지 말 것을 명령한다. 이를 어기면,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에 의해 파괴될 것이다."

이처럼 상반된 양측의 무전 내용이 전파된 건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직후입니다. 

해협의 통제 여부와 자유 통항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 해협 안팎의 배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통과를 시도하기는 부담스러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