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거 현수막 끈에 목 걸려 신경차단술

2026-06-22 19:1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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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현수막 끈에 길을 걷던 보행자가 목이 걸려 다쳤습니다.

신경차단 시술까지 받아야 했는데요.

현수막을 낮게 묶어 벌어진 사고인데, 후보자 측도, 현수막을 설치한 업체 측도, 누구하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6.3 지방선거 이틀 전 길을 건너려다 선거 현수막 끈에 목이 걸린 A 씨.

[A 씨]
"흰색 정도 현수막 줄인데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목 높이로 걸려 있어 가지고."

목살이 까졌고 목 인대도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A 씨]
"디스크 주사랑 신경 차단술이랑 주사 치료 계속 받고 있고요. 신경이 많이 겹친 부분이라."

현행법상 정당 현수막은 지상에서 2.5미터 이상, 끈도 2미터 이상 높이로 달아야 합니다.

A 씨의 키는 183센티미터였습니다.

A 씨가 현수막 속 도의원 후보 사무실로 찾아갔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도의원 선거사무실 관계자(지난 2일)]
"그거는 업체가 단 거지 우리가 자리를 지정해 준 것도 아니고."

채널A는 현수막 게시 실무를 맡았던 기획사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현수막 게시 기획사 관계자]
"지금도 그 시청에서 하는 뭐 행사 같은 이런 것(현수막)들도 달려 있고요 아직도. 근데 거기다가 항상 하던 데라서 거기다가 설치를 했었어요."

정부는 선거 현수막의 안전관리 주체를 정당과 후보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현수막을 걸고 당선된 도의원 당선인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정다은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