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사적 만남’ 논란에 퇴출된 日 AKB48 멤버, 삭발하고 나타나 “소속사가 강요” 폭로 논란 [현장영상]

2026-06-29 16:3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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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 하나다 아이(花田藍衣)가 팬과 사적으로 만나다 적발 돼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다가 삭발을 한 채 SNS에 사죄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다는 소속사가 삭발을 하라고 강요했다는 취지로 설명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AKB48 운영사인 주식회사 DH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나다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하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건강 문제를 이유로 지각을 반복했고,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며 “이 과정에서 금지된 특정 팬과의 사적 교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복귀를 위한 협의를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하나다가 이를 거부했고, 대리인 변호사를 통해서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하나다는 같은 날 SNS에 약 9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팬과의 접촉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돌로서 자각이 부족했던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삭발을 하고 나타난 것에 대해 하나다는 운영진과 면담 과정에서 과거 AKB48 멤버였던 미네기시 미나미의 사례를 언급하며 "AKB48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면 삭발로 성의를 보여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네기시는 과거 2013년 AKB48의 멤버로, 당시에 연애가 들통 나 사죄의 의미로 삭발을 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하나다는 “당시 즉답하지 못한 채 3주간 활동 중단을 요청했으며, 이후 활동 중단 기간이 무기한으로 변경됐다는 통보를 받은 뒤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결국 스스로 삭발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이유로 삭발하는 아이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며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고, 이후에도 "삭발을 강요받은 일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하나다가 제기한 '삭발 강요' 주장에 대해 "그러한 지시를 한 사실은 절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2013년 미네기시 미나미가 사생활 논란 이후 스스로 삭발하고 사과 영상을 공개했던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하면서 일본 연예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