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CCTV 사각지대에…투표용지 247만 장 쌓여 있었다

2026-07-02 21:01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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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7일 만입니다.

오늘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올림픽 공원 개표소 내부로 드디어 진입했습니다. 

투표함 380개, 투표용지 247만 장은 어떻게 보관돼 있었을까요?

CCTV 경기장 지하 공간에 말입니다.

'투표지'라고 적힌 하얀 상자들이 천장까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총 투표지는 얼마로 생각하고 있어요? <247만 매 정도.>

상자는 선거관리위원장 도장이 찍힌 봉인지가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현장음]
건드리지 마세요, 건드리지 마세요. 건드리지 마세요.

투표용지가 보관된 장소가 CCTV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12시 방향에 투표용지가 있는데 2개 있는 CCTV가 하나는 5시 방향을 보고 있고 하나는 9시 방향을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12시 방향을 보고 있는 CCTV가 없는 거예요.

[조시훈 /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저희가 CCTV 거기에 대해선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확인을 못 했습니다.

집기로 통행을 막아둔 문이 열리자 외부 침입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대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빨리 더 안정적인 장소로…

[최보윤 / 국민의힘 의원]
송파구 선관위가 아닌, 다른 제3의 장소이든 아니면 이곳을 더 보안을 강화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심할 수 있게…

국조특위는 오늘 투표함 내부를 열어보진 않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시 문을 폐쇄했습니다. 

그럼 다른 공간, 개표소 내부입니다.

복도는 불이 꺼진 채 텅 비었고 개표 당시 사용했던 집기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었습니다.

[현장음]
불 좀 켜 주십시오.

개표 당시 설치한 걸로 보이는 검은 천막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조시훈 /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여기는 기타 물품, 이런 것 다 쓰레기도 그때 못 버려서 놓고 갔습니다, 저희가.

셔터가 내려진 문 앞에도 미처 밖으로 꺼내지 못한 쓰레기 봉투들이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조시훈 / 전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라면 같은 걸로 먹고 옷을, 속옷을 못 갈아입어서 저희가 연장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더 이상 할 수는 없다, 우리도.

여야 의원들은 40여 분만에 현장검증을 끝내고 개표소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