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역사 망각” “기죽지 마”…배재고 앞 화환 전쟁

2026-07-02 21:0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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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응원 논란이 정치권으로도 여론으로도 옮겨붙었죠.

배재고 앞에선 때아닌 '화환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역사를 망각한 배재고", "탱크데이 야구부" 같은 근조 화환이 교문 앞에 놓이기 시작하자, 반대로 결혼식장에서 볼법한 축하 화환에는 "기죽지 말고 힘내라"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 지켜주겠다"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배재고 학생]
표현의 자유니까 저는 이거 놓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저희가 저희 기분이 좀 그렇긴 합니다.

배재고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만류했지만, 결국 구청은 시민 안전을 이유로 모든 화환을 철거했습니다. 

실제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6개월에 대해 국민의힘은, 잘못한 건 맞지만 대학 진학과 프로진출에 차질이 생겨, 청소년들의 꿈을 꺾는 건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철없는 고등학생들의 부적절한 언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징계는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입니다.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아이들의) 이 징계는 대학 입시에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벌이 너무 과합니다.

배재고 출신의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집단제재가 아닌 교육을 통해 개선할 문제"라고 했습니다.

야구 인생을 끝장내기엔 적용한 양형 기준 규정도 모호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반면 이개호 의원은 "아예 배재고 야구팀을 해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재고 야구부는 오늘 예정됐던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