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이’ 만지며 스트레스 풀려다…얼굴 ‘퉁퉁’ 응급실행

2026-07-07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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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드럽고 말랑한 촉감의 고무 장난감, 요즘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가지고 놀곤 하는데요.

만질땐 재밌어도 자칫 급성 알레르기나 눈병을 앓게 될 수 있다 합니다.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구 진열대에 쌓인 장난감을, 손님들이 이리저리 손으로 만져봅니다.

‘말랑이'로 불리는 장난감인데, 부드러운 촉감과 탄력 때문에 정서 안정에 좋다며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그런데 대학생 서송희 씨는 말랑이를 만지고 놀았다가 20분 만에 급성 발진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서송희 / 대학생]
"처음에는 일단 손 발이 엄청 간지러웠었어요. '왜 그러지?' 하고 화장실 가보니까 이제 얼굴 전체가 이제 울그락불그락 뒤집어지기 시작한 거죠."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번졌고, 결국 응급실을 찾아가야 했습니다.

병원의 진단은 급성 알레르기.

말랑이를 만지고 논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눈병에 걸린 20대 여성도 있습니다.

[말랑이 사용자]
"한쪽 눈만 되게 빨갛고, 눈곱이 진짜 완전 눈을 거의 다 덮을 정도고."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 성분이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하은 / 피부과 전문의]
"방부제나 향료도 되게 많이 들어있어요.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하는 게 흔한 증상이에요."

장난감을 만지고 논 손으로 얼굴이나 눈을 만지는 건 금물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촉감 장난감 관련 피해 접수가 늘고 있다며, 본격적인 안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장규영
영상편집 : 남은주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