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들 “배재고 선처해달라” 대한체육회에 호소

2026-07-09 13:45   사회

 서울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광주제일고로 사과 방문을 온 6일 오후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18민주화운동 단체들이 대한체육회를 향해 지역 비하 응원으로 물의를 빚은 뒤 사과한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5·18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가 "광주일고의 선처 요청과 함께 배재고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성찰과 변화의 의지를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배재고가)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들은 오늘(9일) 입장문을 내고 "5·18 정신의 핵심은 '배제'가 아닌 '포용'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또 "과거의 잘못을 마주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배재고의 용기는 역사를 과거에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하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오직 성숙한 시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배재고 야구부원들을 향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분이 5·18의 숭고한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며 화합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