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맞서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과 군사 자산을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14일(현지시각) 이란군이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적대적인" 미국 선박을 공격했으며,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과 장비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 언론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미국 MQ-1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이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있는 미군 시설을 공격하고, 오만의 장거리 방공감시 레이더와 해상감시 레이더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의 연료 저장시설과 미사일 탄약고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레인에서는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하는 주파이르 해군기지와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 내 미군 시설이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이란 측은 밝혔습니다.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에서는 미군 드론 지휘통제센터와 헬기 정비시설, 미 해군 P-8 초계기 격납고 등을 겨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미국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의 공세와 관련해 바레인 정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여러 건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바레인에서는 미사일 경보 사이렌이 울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보복 공격은 미국이 사흘 연속 이란을 공습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 봉쇄를 재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