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오른쪽) 북한 외무상이 1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성과 만나 “우리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지지와 쿠르스크 지역 해방에 참여하기 위해 조선인민군 병력을 파병하기로 한 과거 결정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외무상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에 기초해 우리 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변함없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국가의 주권과 안보 이익, 영토 보존을 수호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러시아의 모든 노력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러시아 측 발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양측이 면담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23년 9월 극동 보스토치니에서 만났고, 이후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하면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양국 정상은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올해는 순서상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차례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오는 9월 러시아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정상회담이 성사되거나, 김 위원장이 별도의 일정을 잡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회담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