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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정성호 사의 표현, 두세 달 정도 됐다”…그만두고 싶어 하는 이유?
2026-07-27 19: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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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시작합니다. 청와대 출입하는 김민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정성호 장관, 사의 표명 한 거예요, 안 한 거예요?
[답변]
결과적으로 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장관에서 물러나고 싶단 얘기는 수도 없이 해왔답니다.
청와대와 법무부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만두고 싶다 한 건 두세 달은 됐다고 합니다.
역대 정부 장관 임기가 1년쯤 되는 만큼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느냔 취지였다고 합니다.
[질문] 그러면 왜 청와대 측에선 사의 표명이 공식 확인된 바 없다는 거예요?
[답변]
공식적으론 없었다는 뜻인데요.
장관 같은 정무직은 사의도 절차가 있다는데요.
인사위원장인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에 전달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유도 정리가 돼야 합니다.
그런 절차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도 정 장관이 그만두고 싶어한단 건 알고 있다, 이러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두세달 됐다는데, 근데 왜 지금 이 사의 표명 논란이 불거진 거예요?
[답변]
사흘 전이죠,
지난 24일 법무부 간부들과 주례 회동이 있었답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내가 가더라도 업무는 열심히 잘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한 법무부 관계자는 "평소에도 했던 말이지만 이날은 톤이 좀 더 강경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날은 여당이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 채택한 날입니다.
[질문] 그러면 정성호 장관은 왜 이렇게 물러나고 싶어 하는 거예요?
[답변]
세 가지 이유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변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는데요.
당내 강경파와 강성 당원의 검찰개혁 압박이 1년 내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온건파인 정 장관, 주로 법사위 다녀오면 당내 압박에 고통을 호소했다는 후문입니다.
수면 장애도 심하다고 하고요.
[질문] 그래도 이제 정리 됐잖아요?
[답변]
두 번째는 무력감이라는 분석인데요.
마지막까지 검찰 보완수사권과 전체를 검찰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전건 송치, 두 가지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둘 다 무산이 확정적입니다.
당내 강경파에 밀려 뜻대로 된 게 없는 거죠.
국회로 돌아오겠다는 복귀 의지도 강합니다.
앞선 무력감과 연관되는 지점이기도 한데요,
당에 돌아와 대통령의 뜻을 구현하는 데 더 좋지 않겠냐는 거죠.
[질문] 그러면 청와대는 정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다 하면, 받아주는 거예요?
[답변]
일단 연말까진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10월 초 공소청과 중수청이 새로 출범하고, 국정감사도 있는 만큼 주무 장관이 그만두기 힘들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장관이 청와대 허락도 없이 사퇴하겠다고 공언하는 게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그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특수하기 때문이죠.
그러잖아도 법무장관이란 자리가 문재인 조국, 윤석열 한동훈 보시면 알겠지만, 특수한 사이죠.
대통령들도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또 40년 지기인 두 사람 인연 생각하면 후임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질문] 하지만 무책임하다 비판도 있죠?
[답변]
맞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무책임해 보인다", "직무유기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고요,
한동훈 의원은 "보완수사 금지를 앞두고 도망치면서 핑계를 대고 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순방 중인 만큼 다음 주 귀국 후에 사의 표명이 이뤄질지도 지켜봐야 할 지점입니다.
지금까지 아는 기자였습니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