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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도 폭염 속 1천 가구 전기 끊겼다…에어컨·냉장고 ‘올스톱’
2026-07-27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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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 전기 없이 지내야 한다면 막막할 텐데요.
변압기 교체 공사로 1천여 세대가 선풍기도 에어컨도 못틀고 버텨야 했습니다.
정서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집 안에 놓인 에어컨과 선풍기가 모두 먹통입니다.
리모콘 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봐도 TV는 켜지지 않고, 전화기에서도 아무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변압기 교체 공사로 1000여 세대의 전기가 끊긴 겁니다.
청주의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냉방장치를 이용할 수 없는 실내 온도는 순식간에 영상 30도를 넘겼습니다.
[김분이 / 아파트 주민]
"(김치냉장고에) 얼었던 게 녹아서, 수건 마른 거 깔아야겠다."
음식이 상하는 걸 막기 위해 미리 얼려놓은 물을 냉장고에 함께 넣어놨지만 대부분 녹은 상태입니다.
아파트 관리소 측이 인근 초등학교에 주민 쉼터를 마련했지만 불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육도경 / 아파트 주민]
"전자레인지나 이런 걸 써야 되는 상황이 (난감해요). 이유식을 먹어야 되는 아이라서. 저희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죠."
관리소 측은 "공사 업체 측 사정으로 예정보다 늦게 교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오늘부터 사흘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장 더운 시간대에 전세대 단전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조아라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