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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고 엉금엉금…80만 명 대피시킨 태풍 ‘노을’
2026-07-27 19:3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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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한 달 새 강력한 태풍이 세 번이나 몰아쳤습니다.
나무가 뽑히고 정전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강풍 속, 아이를 안고 필사적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돌풍에 한 여성이 아이를 꼭 안은 채 힘겹게 버팁니다.
몸을 움직여 현장을 빠져나가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
보안요원이 다가와 아이를 구하자 그제서야 대피합니다.
[현장음]
"저 남자, 아마 쇼핑몰 직원인가 봐 <맞아, 보안요원이야.> 먼저 아이부터 안아주세요."
유아용 침대도 강풍에 순식간에 문 밖으로 나뒹둘고 놀란 아이는 울면서 엄마 품에 뛰어듭니다.
중국 광둥성과 홍콩에 제12호 태풍 노을이 상륙했는데 최대 풍속 시속 165km에 달했습니다.
가게에 매달아 놓은 오토바이가 장난감처럼 휘날리고 한 신축 아파트에서는 곤돌라가 위 태롭게 흔들립니다.
당시 인부가 갇혀 있었지만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광둥성에서 80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후이둥현에선 10만 가구가 정전되고 나무 5천 그루가 뽑혀나갔습니다.
홍콩 구룡반도에서도 공사장 차단막이 쓰러지며 행인이 다치는 등 부상자가 잇따랐습니다.
중국 재난당국은 최고 단계인 태풍 적색경보를 올해 처음 발령했습니다.
중국은 이달 들어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올해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위진량
영상편집: 유하영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