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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염은 더 뜨겁다…아스팔트 열기에 실외기까지 거대 열섬
2026-08-03 19:0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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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37도라도 서울 폭염은 더 뜨겁습니다.
아스팔트가 내뿜는 복사 열기에 에어컨 실외기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집 밖으로 나서면 곧바로 사우나 속으로 들어가는 효과가 납니다.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광화문광장.
작열하는 햇볕에 가만히 서 있어도 아래에선 뜨거운 열기가 올라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광장 바닥은 시뻘겋게 변했습니다.
광장을 거니는 사람들의 실루엣이 파랗게 보이는 것과 대비됩니다.
오후 3시 기준 광화문광장 주변 기온은 36.6도인데요.
햇볕에 달아오른 광장 바닥 표면 온도는 벌써 53도를 넘어섰습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인 서울 도심에서 체감하는 더위는 훨씬 가혹합니다.
달궈진 바닥을 식히려 살수차가 물을 뿌려보지만 효과는 주요 도로에만 한정됩니다.
건물 외벽에 촘촘히 달아놓은 에어컨 실외기는 거리를 향해 열풍을 마구 내뿜습니다.
길 쪽으로 달아놓은 음식점 실외기는 얼마나 뜨거울까.
바람을 위로 향하게 차단막도 달아놨지만 열화상 카메라 속에선 주변보다 20도 넘게 뜨거운 걸로 측정됩니다.
[김은경]
"아파트에서도 사우나가 있어서 거기서 나오는 실외기 사람들이 민원을 넣어서 거기다 차단막으로 다 가려놨어요."
서울을 뒤덮고 있는 아파트숲도 열섬 현상을 부추깁니다.
콘크리트 건물이 내뿜는 복사열기에 아파트촌은 거대한 불덩어리나 다름없습니다.
베란다에 달려 있는 실외기 부분이 더 달궈진 모습입니다.
낮 시간 열기를 가둬놨다 늦은 밤까지 내뿜는 초거대 도시 서울의 특성이 시민들의 폭염 나기를 훨씬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이성훈
영상편집 : 조아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