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국민 생명·안전 문제가 대통령의 정치적 이익보다 아래라는 얘기"
박원석 "거부권 행사한다는 건 여권의 총체적 무능과 난맥상을 드러내는 것"
신지호 "판사가 보니까 이게 뭐지? 뭐지?… 정성호 장관 비겁한 사람"
박원석 "장관직 수행할 내적 동기 없는 것 같아… 저 정도면 놔주는 게 맞다"
신지호 "노무현·한명숙·송영길… (민주당,) 거짓과 허위의 서사·망령에 사로잡혀"
박원석 "한동훈 형사사법 개혁? 대안 없는 '검수원복'도 국민 동의 못 받을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박원석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수요일의 찐 케미, 신지호 전 의원님 그리고 박원석 전 의원님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날이 너무 덥죠?
▶ 신지호 : 네, 너무 더워요.
▷ 유승진 : 잠 좀 잘 주무셨어요?
▶ 신지호 : 잠 잘 때도 몇 번씩 깨요.
▷ 유승진 : 그렇죠? 너무 더워요, 밖에. 그렇죠?
▶ 박원석 : 그러니까요.
▷ 유승진 : 덥지만 그래도 현안이 좀 많으니까 바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보완수사권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를 했어요. 결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안 썼는데 그리고 이제 대통령이 공개된 자리에서 어떤 발언을 할 거냐, 관심을 많이 모았는데. 국회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신지호 : 이거는 아주 앙상한 형식 논리고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발언을 저는 했다고 보는데. 삼권분립에 특별히 위반되는 걸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만한 요건이 안 된다. 이게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논지예요. 그런데 이 국가의 제1 임무가 뭐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는 게 국가의 제1 임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세금을 내고 뭐 하는 게 국가가 그래도 우리의 생명과 안전, 재산 이건 지켜주니까 내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뭐 장윤기 사건 피해자, 그다음에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 씨. 이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사례 아니에요? 그런데 그런 앙상한 형식 논리에 갖춰서 이건 거부권 행사 요건이 안 된다? 무책임의 극치죠.
▷ 유승진 : 무책임의 극치다. 아주 세게 비판하셨는데 앙상하다. 거부권을 안 쓴 겁니까? 못 쓴 겁니까? 대통령은.
▶ 박원석 : 재의요구권이라는 건 무거운 거죠, 그 자체로서. 사실은 민의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통과한 법률을 대통령이 다시 재의를 요구한다는 건 무거운 행위입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 그걸 남발했어요. 좀 가벼워진 측면이 있는데. 이 사안에 대해서 물론 거부권을 쓸 만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봐요. 의석이 160석이나 되는 여당이 사전에 이거를 정부와 조율을 하지 못하고 반대로 정부는 그거를 국회와 조율을 하지 못하고 법안 통과시킨 다음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건 여권의 총체적인 이제 무능과 난맥상을 드러내는 거예요,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면.
▷ 유승진 : 썼어도 문제다.
▶ 박원석 : 게다가 전당대회 진행 중이잖아요. 난리 났겠죠. 대통령으로서도 정치적으로 보면 저럴 수밖에 없겠구나 이해되는 점이 있어요. 다만 대통령이 메시지 얘기하면서도 생각이 다르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리고 굉장히 우려를 표했어요. 지금 경찰권에 이렇게 힘이 실리는 거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문제가 안 생겨야 하는 겁니다. 문제가 생기면 피해자가 바로 발생을 하는 문제이고.
▷ 유승진 : 사후 조치인 거죠?
▶ 박원석 : 예. 그런 데다가 이게 국가의 형벌권을 행사하는 절차를 규정하는 법을 그렇게 막 이랬다저랬다 바꿀 수가 없어요. 그 자체가 어떻게 보면 도대체 공권력이 뭐냐는 질문에 봉착하게 되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정부 여당의 구성원 전체가 이 사안에 있어서 무책임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우려를 표하던, 그러면서 여당의 숙의를 요구하던 대통령도 손을 놓은 느낌이 있고 그다음에 국무총리로서 TF를 산하에 구성해서 논의를 하던 이 총리였던 분이 출마하면서 그냥 서둘러 지금 통과시킨 감이 없지 않잖아요. 그런데 저는 결정했으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 이로 인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되면.
▷ 유승진 : 안 쓴 겁니까? 못 쓴 겁니까?
▶ 신지호 : 못 쓴 거라고 봐야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이 문제가 전당대회에서 김민석이 승리하는 것보다도 우선순위가 밀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가 자기 자신의 정치적 이익보다도 아래라는 얘기죠. 그러니까 한마디로 대통령 자격이 없는 거예요.
▷ 유승진 : 세게 비판을 하세요. 그런데 이제 아까 말씀하셨던 게 어쨌든 보완을 하고 뭐 어제 나왔던 대통령 발언 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어요. 어쨌든 명백한 수사상 비리를 저지른다고 하면 경찰이 해임 파면해야 하지 않겠냐. 그런데 해임, 파면 사실 이런 거는 사후 조치인 거잖아요.
▶ 신지호 : 사후 조치죠.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더 국민들을 화나게 만든 멘트가 이게 완벽한 제도가 없으니까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고. 국민들이 실험실 쥐입니까? 그러니까 완벽하다고 하고 출범을 시켰는데도 그런 빈틈이 발생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그거 보완한다? 그거는 맞는 얘기죠. 본인도 이게 불안정하고 엉성하고 문제가 많다. 그래 놓고 출범시킨 거 아니에요, 거부권 행사도 거부해 놓고.
▷ 유승진 : 그러면 보완하는 사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거고.
▶ 신지호 : 그렇죠.
▶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이 제도를 이렇게 개정하는 거에 대해서 수많은 우려가 있었잖아요. 그리고 지금도 있고. 그게 단지 야당에서 정치적인 비판을 하는 걸 넘어서서 이 분야의 전문가들과 또 피해 당사자들이 우려하고 있고 국민 여론도 60%가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그러면 여당으로서 훨씬 더 심사숙고를 했어야 하는 거고 이렇게 뭐 10월 2일 날이 딱 정해져 있으니까 그때까지 해야 한다. 그때까지 한다 하더라도 전당대회 한복판에 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데다가 여당 내에서 별도의 법률도 나오고 이러저러하게 아주 최소한의 범위에서라도 이걸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거 다 귀 막고 보완책이라고 만들었는데 보완책이 너무 허점이 많잖아요. 지금도 그 허점이 매일매일 지적이 되고 있고. 게다가 그 보완책이 실제로 작동할 건지 한 번도 실험되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제도를 언제나 식으로 운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물론 그 전문가들이나 이해 관계자들이 다 합의해서 해보자 했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그걸 보완하는 건 맞죠, 그건 일반론이죠. 그런데 그 일반론과 굉장히 벗어나 있는 케이스예요, 지금 이 케이스는. 그런데 이렇게 해놓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겠다? 저는 정부가 제도를 이렇게 운영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두 분 다 비판을 해 주고 계시는데 어제 정성호 장관이요, 판사 위원들과 대법관후보추천위 회의에 갔는데 담소를 나누나 봐요. 우리 방송업계 표현으로는 소위 말하는 스케치 촬영 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이크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정성호 장관이 아주 속 시원한 말을 합니다. 진짜 너무 걱정이 되거든요? 운영 하다 보면 문제가 너무 많이 나올 거예요. 판사님들도 재판하면서 수사하셔야 한다. 정성호 장관의 속내는 뭘까요?
▶ 신지호 : 이게 이렇게 되면 경찰에 모든 수사를 다 맡기면 수사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검찰이 보완수사권을 행사를 못하니까 서면으로만 검찰에서 공소 여부를 결정을 하고. 그러니까 검사도 잘 몰라. 경찰은 부실 수사 있어. 검사는 본인이 직접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류만 보고 기소했어. 그게 재판으로 회부됐어요.
그런데 판사가 보니까 이게 뭐지? 뭐지? 그래서 사실상 보완수사를, 검찰이 해야 할 보완수사를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진상규명을 위해서 사실상의 수사를 할 수 있다. 그 얘기예요. 이 정확한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수사하는 판사가 앞으로 속출할 것이다 . 정확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정성호 장관 이거 보면 진짜 비겁한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왜 그렇게 마이크 없는 데서 혼자 얘기처럼 해요.
▷ 유승진 : 안 들렸을 줄 알았을까요?
▶ 신지호 : 안 들렸을 줄 알았는데 이게 정확한 얘기예요. 본인 속내도 그렇다는 거예요. 진짜 비겁한 거 아닙니까? 마이크 잡고 각 잡고 국민 여러분, 이렇게 되면 정말 판사가 수사하는 시대가 옵니다. 판사가 사실상 수사를 하는 시대가 옵니다. 이렇게 얘기해야 하는데 안 하잖아요. 얘기하면 뭐 해요, 숨어서 얘기하면 뭐 해요, 비겁한 거죠. 그리고 지금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잖아요. 거부권 행사할 뭐가 아니라는 둥.
▷ 유승진 : 어쨌든 이게 모르고 얘기한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찍힐 줄 모르고. 어떻게 보세요? 의도된 발언이었을까요?
▶ 박원석 : 글쎄요, 찍히리라고 생각이야 했겠어요? 그러나 찍힐 것을 걱정했다면 저렇게 얘기 안 했겠죠. 지금 정성호 장관은 그걸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 거고. 그러니까 정성호 장관은 누차 이 법에 대해서 우려를 표해 왔죠, 국회에 와서도 표해 왔고. 그러나 임명된 장관으로서 한계가 있는 거죠. 그리고 임명권자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모르겠는데 대통령도 어쨌든 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정부 전체도 전당대회 국면에서 손을 놓는 분위기가 되니까 본인으로서도 어쩔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택한 게 본인이 사의를 표한 거라고 보고 물론 사의는 그 이전부터 표했다고 얘기해요, 건강도 많이 안 좋다고 하고.
더는 제가 보기에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내적 동기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여기서 대통령이 억지로 붙들어도 그게 정상적인 업무 수행일까, 저 정도라면. 그러면 저는 놔주는 게 맞다고 보고요. 저분이 국회의원이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국회에 돌아와서 또 이 문제와 관련해서 본인의 역할이 있다고 믿는 것 같고. 장관 한 사람의 의지로는 불가항력인 거죠. 그동안에 국회에 와서 사실 봉변도 많이 당했어요, 젊은 의원들한테 한참 선배 의원인데.
▷ 유승진 : 법사위에서.
▶ 박원석 : 그리고 그렇게 봉변당할 만한 그런 설득력 있는 내용도...
▷ 유승진 : 어제 그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아요.
▶ 박원석 : 네, 설득력 있는 논리나 내용도 아닌데 아닌 걸 가지고 자괴감도 제가 보기에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싶고요. 정성호 장관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문제가 생기면 신속히 보완해야 한다. 형사소송법이라는 걸 그렇게 말하자면 모험적으로 실험적으로 운영할 제도인가? 저는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정부 여당의 구성원들 모두가 제가 보기에는 조금씩 무책임했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어쨌든 법무부는 실체의 진실이 발견할 수 없으니 잘 대비해 달라. 이런 취지로 한 발언이었다고 수습을 하는 모양새이기는 한데 정성호 장관 그만둘 수 있어요?
▶ 신지호 : 그건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하기 따름이고 그게 국민들 입장에서 정성호가 그만두고 계속하고 그게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별 의미 없다고 봐요.
▷ 유승진 : 그만둘 수 없는 거예요?
▶ 박원석 : 그만두겠죠. 저 정도 상태인데 어떻게 장관직을 수행을 합니까?
▷ 유승진 : 오늘 업무 보고에서 대면하는 것 같은데요, 대통령이랑. 오늘 업무 보고가 있어요.
▶ 박원석 : 그 얘기를 할지 모르겠는데 대통령한테 별도로 사의를 아마 청와대 비서실을 통해서 전달을 했으리라고 보고. 그러나 정부 입장에서는 10월 2일 당장 두 달 뒤에 공소청, 중수청 출범하려면 지금 형사소송법의 하위 법령들을 수백 가지를 바꿔야 한대요. 그리고 어제인가? 중수청 거버넌스를 발표하기는 했는데 그것도 대강의 실루엣일 뿐이지, 디테일은 지금 하나도 안 나온 거거든요. 때문에 업무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사람이 계속하는 게 좋겠죠. 그런데 정성호 장관 더 할 의지가 없어 보여요. 본인도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더 할 의지가 없다. 그런데 어떻게 장관직을 수행하겠어요.
▷ 유승진 : 어제 보완수사권 폐지안이 통과가 되고 나서 한동훈 의원이 간담회를 열었잖아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와 같이. 그런데 여기서 말을 하기를 피해자에게 지옥문이 열린다는 표현을 했고 이재명 정권은 급속도로 몰락할 거라고까지 직격을 하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이런 사례가 이제 지금 우리가 최근에 알려진 것만 해도 굵직굵직한 게 몇 건이 있는데 계속 속출을 할 거고. 저는요, 뜻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이 피해 사례 접수 신고 센터와 최소한의 법률적 조력을 해 줄 수 있는 이런 활동을 해야 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거는 민주당이 민영화라는 그 세 글자에 거의 경기 반응을 일으켰거든요, 이제까지. 의료 민영화다. 그러면 의료를 돈 있는 사람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하고 돈 없는 사람은 그냥 알아서 죽으라는 얘기냐.
그거 정말 반인간적인 논리다. 의료 민영화. 민영화 하면 그 사람들 경기 일으켜요. 이건 사법 민영화예요. 이제 검사가 해 주던, 검사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사건 관계인들, 그 피해자들 대신해서 검사가 역할을 해 주는 게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개인이 변호사를 사서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돈 있는 사람은 아주 뭐 잘나가는 변호사, 능력 있는 변호사 살 거고 돈 없는 사람들은 아니, 서영교 의원이 그래요. 국선 변호인 이용하세요.
▷ 유승진 : 부익부 빈익빈.
▶ 신지호 : 이게 집권 여당의 법사위원장이라는 자 입에서 나올 만한 얘기입니까? 이게? 민영화 하면 경기 일으키던 인간들이 이제 국선 변호인 쓰세요.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 유승진 : 아까 신고센터 잠깐 말씀해 주셔서. 이게 만약에 현실화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될까요?
▶ 신지호 : 그건 여러 가지 방식이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억울한 국민들이 많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부분적으로나마 좀 이렇게 완화시켜주는 활동들을 책임 있는 정치인들이 또 법조인들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 유승진 : 가능할까요?
▶ 박원석 : 형사소송에서 이를테면 검찰이라는 공권력이 피해자를 대리하는 기능 자체가 없어진 건 아니죠. 그게 약해진 거죠. 앞으로도 대통령이 공소 유지를 하기 위해서 재판정에서 피해자의 법정대리인 역할을 검사가 직접 합니다. 다만 수사 내용을 잘 알고 혹은 직접 수사를 해서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불송치하는 사건 같은 경우에 물론 당사자 이의신청권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사자가 예전부터 있었어요, 이게.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 당사자가 얼마나 되겠나.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검사 면담 신청권도 이번에 뒀다고 하는데 글쎄요, 면담 신청을 할 수 있는 당사자가 얼마나 있을까 또 면담을 하더라도 그게 증거 능력이 없어요. 그리고 검사의 사실확인권. 피의자, 피해자 증인 불러서 사실 확인 조사를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수사가 아니기 때문에 증거 능력이 없어요. 그러면 불필요한 제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기존에 굉장히 간결하고 어떻게 보면 직관적이었던 제도를 이를테면 비유를 하자면 뻥 뚫린 신작로가 있었는데 그 신작로를 막아버리고 들길, 산길로 샛길을 여러 개 내놓고 자, 찾아가 보세요. 이렇게 하는 느낌이라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절차법이잖아요. 절차법은 이걸 이용하는 당사자 입장에서 직관적이어야 해요. 그리고 접근하는 데 있어서 이 접근 장벽이 있으면 안 되고 그걸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어쨌든 피해자를 대리하는 서비스를 검찰이 제공했던 거예요. 그런데 그 기능이 약화된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대안으로 얘기하는 게 피해자들도 국선 변호사를 이용할 수 있다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고 전국에 국선 전담 변호인이 250명밖에 안 돼요. 그 사람들 대부분 누구를 대리하냐면 피고인 대리를 합니다. 왜냐하면 변호사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거 말고 지정 국선이라고 있어요. 사선 사건도 하면서 국선 사건은 건당 55만 원을 받고 하는. 그게 등록돼 있는 사람만 3-4000명 되는데 그 사람들도 대부분 누구를 대리하냐? 피고인을 대리해요.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그런데 그동안에 피해자를 대리하는 건 검사가 대리해 왔던 거예요, 법정에서. 거기 공백이 크게 발생한 거죠. 그런데 이거를 그러면 그 피해자 모두에게 국선을 붙여주는 비용은 국가가 제공할 겁니까? 건당 55만 원인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요. 제가 보기에는 대안이랍시고 만들어놓은 것들에 대한 우려들이 많은데 민주당 의원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와서 염장 지르는 얘기하지 말고 일단 지금은 조용히 이 제도가 그나마 빈틈이 덜 하도록 구체적인 어떤 보완책들을 마련하는 데 전념해야지, 자꾸 나와서 더 좋아진 형사소송법 이런 식으로 떠드는 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피해로 또 이어질지 제보센터 같은 거를 운영하는 것도 제안을 주셨으니까. 그런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사실 이 대통령한테 원래 이런 계정 같은 거 잘 안 하는데 대통령한테 남기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서 글을 남긴다라고까지 하면서 거부권 행사해 달라 호소를 했는데 대통령이 거부권 안 쓴 건 알겠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답을 할 수 없었을까요?
▶ 신지호 : 그냥 애써 무시하는 것 같아요. 지금 사실 김진주 씨 같은 경우 가명입니다만 이렇게 나서기가 쉽지가 않아요. 본인이 여성으로서 그것도 성폭력의 피해자 아닙니까?
▷ 유승진 : 어제 영상도 공개를 또 하시고.
▶ 신지호 : 네, 그래서 이런 경우에 직접 나서는 게 본인의 인생을 건 결심이 없으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껄끄러운 존재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이 몇 년 전에 을지로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서 굉장히 여러 가지로 정치적 상품을 만들어서 속된 말로 장사 좀 했어요. 을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당이 되겠다, 을지로위원회. 그런데 지금은 완전 꼰대 기득권 갑질 정당이 돼버린 거죠. 이런 사람들의 목소리까지도 애써 무시하고.
▷ 유승진 :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입장을 내놨으면 하는 바람이신 것 같아요.
▶ 박원석 : 정말 이상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이 지금 만나야 할 사람은 형사소송법 개정안 들고 가서 노무현 대통령 의지를 받들었다고 거기를 찾아갈 게 아니고 이분들을 만나야 합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 씨, 장윤기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이분들을 만나서 미진함이 있다면 앞으로 우리가 뭘 더 보완하면 좋을지 경청하고 그리고 충분히 당사자들 위로하고 그리고 우려가 있는 건 알겠지만 우려가 나타난다면 우리가 더 보완해서 잘하겠다. 이분들을 설득시키는 역할을 해야죠. 그게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정치를 하는 이유지, 지금 노 대통령이 언제 이런 법 만들라고 했습니까? 노 대통령이 이런 법 만들라고 한 적도 없어요. 검수완박을 찬성한 적도 없고.
▷ 유승진 : 그거는 팩트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원석 : 아니 검수완박을 찬성한 적이 없어요. 그때 검수완박을 추진한 적도 없고 당시 법안이. 그리고 곽상언 의원이 증언하잖아요. 그리고 노 대통령이 이런 정치를 하라고 그랬습니까? 국민 60%가 반대하는 거 자기들의 그냥 말하자면 도그마를 관철 시키기 위해서 이런 정치를 하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왜 그러는 거예요?
▶ 박원석 : 자기들 멋대로 노무현의 유산을 재단하는 거라고 보고. 이게 문제예요. 민주당이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지가 불분명합니다.
▶ 신지호 : 거짓과 허위의 서사에 지금 다들 그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거예요, 민주당에 이번에 이걸 처리한 의원들은요. 그러니까 허위 서사가 뭐냐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한 죽음, 한명숙 전 총리의 억울한 옥살이, 송영길도 본인이 피해자라고 그래요. 막 이런 건데. 어제 김진주 씨와의 간담회에서 한동훈 의원이 작심하고 다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그 시절 검찰에 있으면서 다 직간접적으로 겪은 거니까 그 팩트에 대한 자신이 있으니까 다 얘기를 한 건데. 아니, 한명숙 전 총리가 건설업자 한만호 씨로부터 부정한 자금 9억 원인가 받았다고 해서 대법원 확정 판결 징역2년. 근데 그때 대법원 확정 판결 나고 재수감되어야 해요.
민주당 정치인들이 서대문 교도소 앞에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문재인 대표였나요? 하여간 대통령 되기 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뭐라고 했냐? 우리 한명숙 총리님은 양심의 법정에서는 무죄입니다. 그러니까 대법원 판결을 부정했어요. 그리고 이게 잘못 판결한 거다. 무죄다. 그런데 한명숙 여동생 집에서 건설업자로 받았던 수억 원의 고액 수표가 나왔어요. 그건 뭐예요? 그게 팩트예요.
(※ 송영길 의원은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기소됐으나, 송 의원은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당시 2심 재판부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다 치열한 법정 공방을 통해서 증거로 채택이 돼서 징역 2년이 내려진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모든 걸 그렇게 뒤집어 버려요. 그리고 송영길이 제일 무죄라고 하는데 돈봉투 안 돌렸습니까? 그 송영길 기소했을 때 체집한 그 증거가 불법 수집한 증거다. 독수독과 원칙에 따라서 이게 무죄가 난 거지, 송영길이 돈봉투 안 돌렸습니까? 다른 돈봉투 사건에서 유죄가 났어요. 돈봉투 돌린 건 팩트죠.
그다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그 당시에 정치 검찰이 누명 씌워서 억울하게 결국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그 사지로 몰아넣었다? 그거 아니에요? 당시 보면 노무현 대통령 가족이 태광실업 박연차로부터 불법적인 돈 받았다는 거. 그거 그 당시 변호인이 누구인지 아세요? 문재인이었어요. 문재인도 인정한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모든 게 다 거짓이고 정치 검찰이 억울한 누명 씌운 거고 이런 거대 허위 서사를 만들어서 이거를 바로잡기 위해서 검찰 수사권을 박탈한다? 검사 중에 나쁜 놈들도 많죠. 정치 물 들어서 수사권을 악용하는 놈들이 있죠. 그런 거 골라내면 되는 거지, 검찰 전체를 이렇게 허위 서사로 하는 게 맞냐 이거예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저는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도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제 보완수사권 폐지가 검찰 개혁이나 형사사법 체계 개혁의 모든 게 아니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이나 한동훈 후보가 생각하는 검찰 개혁, 형사사법 체계의 개혁의 방안이 없어요. 그냥 옛날로 돌아가자. 검수원복이에요.
그건 국민들한테 동의를 받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야당으로서는 일단 여당의 정책이나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 비판하는 게 1차적인 포지션일 수 있는데 그래도 수권 능력을 지향하는 야당이라면 대안이 있어야 해요, 이 문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눈 씻고 봐도 그게 없습니다. 비판과 비난만 있어요. 그게 한계예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양쪽의 맹점을 짚어주셨어요. 그런데 어제 간담회, 피해자와 함께했던 그 간담회 자리가 마련이 됐는데 한동훈 의원이 주관을 하는 자리였고. 서범수 의원이 진종오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죠. 이런 말을 했어요.
▶ 신지호 : 대단히 부적절한, 농담으로 한 건데 농담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는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었고요. 진종오 의원은 선배 의원이 그렇게 하니까 최소한의 맞대응을 해 줘야 한다고 하다가 같이 휩쓸린 것 같아요. 깨끗하게 사과하고 뭐 해야죠.
▷ 유승진 : 둘 다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본인들은 생각해서 사과를 했습니다만 이게 어쨌든 계속 파장은 일고 있네요.
▶ 박원석 : 그렇죠. 그게 피해자와 함께하는 보완수사권 폐지 문제의 문제점을 토론하는 자리인데 그 자리에서 피해자가 겪었던 그 끔찍한 일을 빗대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할 계제입니까? 최소한의 피해자 감수성이 없는 사람들이 앉아서 그런 토론회를 한다는 게 제가 보니까 그러니까 욕먹는 거예요, 진정성도 의심받는 거고.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또 이렇게 보완수사권 얘기를 해봤다면 또 하나 요즘 제기되는 이슈가 부동산 빼놓을 수 없어요, 세제 개편안. 이거 어떻게 보세요? 신 의원님.
▶ 신지호 : 저는 아무리 진보 정치인이라고 할지라도 저런 통제 국가가 아니라 공산당이나 이렇게 푸틴 같은 러시아가 아니라 이런 자유주의 사회에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다 인정을 해요. 미국의 리버럴 정치인들도 그렇고 영국의 노동당 출신 정치인들 대개가 그래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라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이것도 정말 저는 이게 뭐냐 하면 세금 폭탄이거든요. 세금 폭탄을 지금 때리겠다는 거 아니에요.
세금 폭탄을 투하해서 집을 가지고 있는 게 고통스럽게 만들어서 이걸 집을 놓게 만들겠다. 팔게 만들겠다. 그러면 매물이 늘어나고 집값 안정도 되고 뭐다. 한 줄로 정리하면 세금 폭탄 투하해서 공급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을 하겠다. 이게 만약에 성공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노벨경제학상 받을 거예요. 그리고 이 시장과 정부의 관계는 시장을 이긴다 할 때 그 시장이 인간의 본능이거든요. 인간의 본능이에요. 지금 이재명 정부는 인간의 본능과 싸우고 있어요. 이건 백 번 해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 유승진 : 여권 일각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 박원석 : 저는 너무 과장된 얘기들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누가요?
▶ 박원석 : 지금 비판하는 분들이. 제가 왜 그런지 말씀드릴게요. 잘 들어보세요. 이번에 종부세 과세 대상을 기존에 공시가 12억에서 14억으로 올렸어요. 그러면 시가로 20억입니다. 20억 이상 되는 그 집이 대한민국에 몇 채 정도 있을 것 같아요? 36만 채 있습니다. 전체의 2.3% 있어요. 자, 그런데.
▷ 유승진 : 전국으로 따졌을 때.
▶ 박원석 : 전국에 다. 그런데 30억까지는 이번에 세금이 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금이 줄어요. 1주택일 경우에 실거주하는. 실거주하는 30억까지 1주택은 세금이 늘지 않아요, 종부세가. 올해 얼마 냈는 줄 아세요? 30억짜리 집 종부세를? 한번 짐작해 보세요.
▷ 유승진 : 잘 모르겠어요. 얼마 냈을까요?
▶ 박원석 : 91만 원 냈습니다. 30억짜리 집을 가지고 1년에 91만 원. 매달도 아니고. 그게 세금 폭탄입니까? 그런데 그 사람들 세금 안 늘어요. 누가 세금이 느느냐? 1주택이지만 비거주하는 경우. 그다음에 40억 이상 그리고 다주택 여기만 세금이 있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가진 집이 전국 주택에 얼마라고 보세요? 비율이. 0.4%입니다. 인구로 봤을 때 얼마 안 돼요. 이게 세금 폭탄입니까? 국민한테. 이게 무슨 국민한테 세금 폭탄이에요.
▷ 유승진 : 전체로 봤을 때 그렇다.
▶ 박원석 : 저는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한다고 보고요. 부동산 시가총액 대비 보유세 비중이 대한민국이 OECD에서 가장 낮아요. 선진국들에 비하면 이건 보유세도 아니에요. 그런데 보유세라는 세금이 왜 중요하냐면 토지라는 한정된 자원을 그것도 가장 좋은 자원을,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자원을 점유하는 것의 비용입니다.
이것의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투기가 발생하는 거예요. 그 수익률을 낮추려면 이론적으로 세금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그 수익률을 누를 수가 있어요. 더 이상 못 오르도록. 때문에 초고가에 대해서, 다주택에 대해서 그런 입지를 과하게 점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하는 건데 그조차도 우려해서 과세 대상을 줄이면서 일부에 대해서만 올린 거예요. 이게 무슨 세금 폭탄이에요, 이게.
▷ 유승진 : 그런데 세금으로 집값 안 잡겠다고.
▶ 박원석 : 이 건물에서 보유세 인상으로 인해서 세금 오르는 사람이 몇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이 건물 전체에서.
▶ 신지호 : 죄송한 얘기지만 박원석 의원님이 부동산 시장 경제 논리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전체 몇 퍼센트밖에 안 되는데 거기에만 정교하게 세금을 중과세를 하는 게 그게 무슨 세금 폭탄이냐, 그리고 시장에 큰 영향 없을 거다. 시장은 다 연결이 돼 있는 거예요.
▶ 박원석 : 그러니까 어떻게 연결이 되냐고요.
▶ 신지호 : 그러면 내가 거꾸로 물어봅시다. 노무현 때 종부세라는 걸 만들어서 특정 지역에 특정 가격 인상 때만 이 종부세를 했어요. 그래서 종부세가 성공했습니까? 안 했잖아요. 이게 다 파급이 되는 거예요. 지금 예를 들어서 오늘도 조간신문은 그런 케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던데 은퇴하고 똘똘한 강남 아파트 한 채 가지고 있는 고령 부부. 이분들은 이제 어떻게 되느냐? 연금 생활자예요.
▷ 유승진 : 여러 가지 케이스들이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 그렇죠. 이거 고통스러워요. 그래서 이제 비거주, 실거주를 장기 보유를 하더라도 보유보다도 비거주냐, 실거주냐. 이 문제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내가 이제 실거주를 해서.
▷ 유승진 : 해외 체류하는 경우도.
▶ 신지호 : 세금 부담을 낮춰야 되겠다. 그러면 전월세가 어떻게 되겠어요? 전세 물건 줄어들고. 그러니까 이게 시장이라는 게 연쇄 반응이에요. 거기에 딱 몇 퍼센트만 거기가 블록화 되어서 파급효과가 거기에 한정된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노무현의 종부세가 그래서 그 부동산세는 전체적으로 망친 거고요. 그런 것까지 다 보는 게 시장 경제예요.
▶ 박원석 : 그런데 이게 저는 글쎄요, 시장이라는 게 있죠. 그리고 그 시장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규제를 하려고 하니까 부작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장이 만능이냐? 그러면 시장에 실패라는 게 왜 있어요? 그런 논리라면 국가가 GDP 목표도 세워도 안 되고 R&D 투자도 해서도 안 돼요. 그리고 국가가 대규모 토지를 수용해서 택지를 조성해서 그걸 싼값에 기업에 넘겨도 안 됩니다. 자기들이 자기 돈 들여서 해야죠.
그런데 택지를 그렇게 대규모 택지를 국가가 조성해서 지금까지 주택 공급을 늘려왔던 거예요, 낮은 비용으로. 때문에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국가가 규제하지 말라는 건 말이 안 되는 데다가 노무현 정부 때 종부세가 실패했던 이유는 일종의 조세 조항이 있었던 거죠. 종부세를 내지도 않는 사람들이 말하자면 그 조세 조항에 함께 심리적으로 엮여서. 그건 저는 실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제도가 없어졌습니까? 종합부동산세가 있잖아요. 만약 그 제도마저 없었다면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 수익률은 지금보다 더 높았을 수 있어요.
▶ 신지호 : 그리고 이거는 아까 제가 얘기하려다가 깜빡했는데 가짜 뉴스 자꾸만 민주당 쪽 정치인들이 가짜 뉴스 퍼뜨리는 게 OECD 중에 보유세 비중이 낮다, 한국이. 그거는 맞아요. 그거는 맞는데 그 OECD가 회원국에게 권고하는 게 있어요. 부동산과 관련해서 한국에 뭘 권고했냐면 부동산 세제 관련해서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추도록 세제 개편을 하라. 그게 왜 그런 줄 아십니까? 부동산 세제는 크게 보면 보유세가 있고 거래세가 있잖아요, 양도세라든가 취득세라든가.
그러면 거래세 비중은 OECD 평균보다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훨씬 높아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자고요. 그 한 나라의 전체 세수 중에서 부동산 세수가 차지하는 비중. 이게 한국의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OECD 다른 회원국에 비해서 보유세는 낮지만 거래세는 훨씬 높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그 보유세 하나 달랑 가지고 와서. 이재명 대통령도 어떻게 보면 무식한 발언을 하더라고요.
▷ 유승진 : 표현 수위를 조금 조정해 주시면.
▶ 박원석 : 그 OECD 국가들 중에 전체 세수에서 부동산 세수 비중이 높은 건 우리 부동산 지가가 높기 때문에 그래요. 때문에 이걸 정확히 보려면 부동산 시가총액 대비 보유세 비중이 어느 정도냐? 현저히 낮고 거래세 자꾸 얘기하시는데 우리 거래세 높아요. 취득세가 높습니다. 양도소득세는 거래세가 아니에요. OECD의 Housing Taxation 자료에 들어가 보면 세금을 3단계로 구분합니다. 취득 단계 취득세, 보유 단계 보유세, 처분 단계 자본의 득세. 양도소득세는 처분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본의 득세지, 그걸 거래세로 분류하는 경우는 대한민국에 국민의힘밖에 없어요.
▷ 유승진 : 어쨌든 하나만 더 짧게 여쭤보면 비율이 그 정도라고 하시니까 그러면 2년 뒤 총선을 우려하는 민주당 내부의 목소리는 과도한 우려입니까?
▶ 박원석 : 제가 보기에 과도한 우려고 그러니까 민주당 한강벨트 선거에지는 거예요. 그런 거에 벌벌 떨고 앉아 있으니까.
▷ 유승진 : 그렇군요.
▶ 박원석 : 대한민국 서울에 정치 문제가 혹은 경제 문제가 생활 문제가 부동산밖에 없어요? 부동산만이 유일하게 서울 시민들한테 고통이 되는 요소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한강벨트 의원들이.
▷ 유승진 : 서울시장 패배 요인도 부동산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기도 하잖아요.
▶ 박원석 : 저는 달리 봐요. 다른 의제를 부각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거는 민주당이 자산 정치의 시장 내에서 경쟁자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진 거지, 다른 정치를 부각시켰다면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었어요. 민주당이 이긴 구와 진 구를 보면 이긴 구가 훨씬 더 많아요. 거기서 왜 이겼겠습니까?
▶ 신지호 : 여기서 뭐 이렇게 논쟁을 하지만 다 이 정책이 제대로 된 정책인지 아닌지는 이제 서서히 다 시장에서 실물로 드러날 테니까요.
▷ 유승진 : 이게 어떤 영향을 줄지는.
▶ 박원석 : 세금 정책이 다가 아니라는 거예요. 공급 정책도 있고 금융 정책도 있고 차차 발표할 거 아닙니까? 정부가 이제 세금 정책 세제 개편안을 먼저 발표해서 이게 과도하게 이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나는데 그 실체가 별거 아니다. 이걸 가지고 민주당 정치인들도 떨 거 없다. 이것 가지고 떨려면 국민의힘에서 정치하지, 왜 민주당에서 정치를 해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민주당에서는 성장과 민생을 위한 조세 정상화다. 이렇게 지도부가 평가를 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향방이 갈지는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를 못했네요. 국민의힘 하나 짚어볼 만한 게 지금 어쨌든 옛 친윤계가 주축인 미래혁신포럼. 이게 저희 단독 기사로 알려진 것 중에 하나가 오세훈 시장, 이준석 대표, 한동훈 의원 이렇게 초청을 할 거라고 해서 이달 말에. 그거 어떻게 봐요?
▶ 신지호 : 김기현 의원이 그 모임의 대표를 2년 동안 하고 있고 한동훈 의원이 국회에 들어갔을 때 김기현 의원의 권유로 그 포럼의 회원으로 가입을 했고 그 모임에 몇 번 나간 적이 있어요.
▷ 유승진 : 그래서 한자리에 모입니까? 이달 말에?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 신지호 : 그건 제가 확인할 문제가 아니죠.
▷ 유승진 : 한동훈 의원은 가겠죠?
▶ 신지호 : 되면 가겠죠.
▷ 유승진 : 어쨌든 뭐 그러면서 이제 보수 쪽에서 다시 재편의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이런 해석들도 나오고 합니다만 지금 시점에 한 의원은 그러면 국민 상향식 공천 이거 왜 꺼내 든 거예요, 지금 이 시점에?
▶ 신지호 : 지금 장동혁 대표 체제를 좀비 체제라고 하는데 이 좀비 체제가 이렇게 정리가 안 되고 지속되는 그 근저에는 몇 명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수십 명 정도. 특히 영남권 친윤 의원들이 장동혁 가지고는 다음번 총선 치를 수 없다 하는 정도는 컨센선스가 형성이 돼 있다고 봐요. 그런데 내 공천은 어떻게 되지? 혹시라도 한동훈이 복당해서 다시 당대표가 되면 나 다음번에 낙천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있잖아요, 공포심.
이런 것 때문에 머뭇머뭇하면서 지금의 좀비 체제를, 좀비 체제에 대해서 아무런 행동도 안 취하고 이런 그게 현실이거든요. 현실이다 보니까 정치 개혁 차원에서도 이거는 상향식 공천은 반드시 언젠가는 실현해야 할 문제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 타이밍에 이게 더욱더 필요하겠다 해서. 그래서 던진 건데. 그 반응들은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아요.
▷ 유승진 : 진짜요?
▶ 신지호 : 네, 왜냐하면 상향식 공천하자면 현직 의원들은 다 좋아해요.
▷ 유승진 : 인지도가 있으니까?
▶ 신지호 : 상향식 공천에 자기 기득권, 인지도부터 시작해서 조직. 굉장히 어드밴티지가 있죠. 그러니까 자신이 또 재공천 받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 거예요, 현역 의원들은.
▷ 유승진 : 그렇군요. 생각보다 던졌는데 엄청 화제된다 이런 느낌은 또 아니기도 해서.
▶ 신지호 : 이게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도 아니고 이게 물밑으로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 박원석 : 공천권도 없는 사람, 그것도 무소속 의원이 하는 얘기가 공천 얘기가 무슨 의미가 그렇게 있겠어요. (웃음)
▷ 유승진 : 그런데 반응들은 또 있는 것 같아요. 신 의원님은 이렇게 보시는데.
▶ 신지호 : 이 얘기는 괜히 시비 거는 얘기고. 한동훈이 당대표를 한 사람이고 당으로 복당하면 또 전당대회가 있어서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이 타이밍에 또 이러한 정치 개혁 메시지가 필요하겠다 하는 거죠.
▷ 유승진 : 그렇군요. 박 의원님, 이 움직임 중에 하나 더 눈여겨 볼 게 유승민 전 의원이랑 오세훈 시장이 만찬 회동도 화제더라고요.
▶ 박원석 : 뭐 오세훈 시장만 만난 게 아니고 여러 의원들을 그동안에 만났더라고요.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도 정치 재개를 하려고 움직임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예전 유승민 의원 이미지가 있잖아요, 배신자. 이런 거를 벗어나기 위해서 좀 다양한 폭을 가지고 의원들을 접촉하는 것 같은데 글쎄요, 그게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국민의힘의 급선무는 장동혁 대표 체제를 어떻게 할 건지 빨리 결정을 해서 정리해야지, 정리 안 하고 놔두면 장동혁 대표가 곱게 있다가 때 되면 물러나 줍니까? 그렇지 않거든요.
거기도 나름 반격을 해요. 공직자 평가위원회를 만들겠다고 그러고 개혁안도 발표한다며요. 개혁안 발표라는 게 본인 당권 강화하고 연결된 그런 내용을 개혁안이라고 포장해서 발표할 텐데 실제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의힘의 당원 기반이 한 3-40% 되는 거 아닙니까?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에요. 때문에 그렇게 생각처럼 때 되면 곱게 물러나서 곱게 정리된다?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있어서 자기들 이해 관계가 다 다르니까. 정작 그거를 정리를 못하고 지금 1년 되고. 조금 있으면 1년이잖아요. 이렇게 되면 2년 가죠. 2년 안 가더라도 언제 물러날지 본인이 결정하죠. 그리고 연임 도전을 할 거예요.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니까요.
▷ 유승진 : 알겠습니다. 또 뒤에 출연자분이 계시는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모셨거든요. 혹시 여쭤보고 싶은 질문 있으세요? 신 의원님. 제가 대신 여쭤봐 드릴게요.
▶ 신지호 : 우리 앵커께서 잘 뭐. (웃음)
▷ 유승진 : 혹시 있으세요?
▶ 박원석 : 더운데 잘 지내는지, 휴가는 언제 가는지.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두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