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한, 조선으로 불러야”…이 대통령 “평화에 플러스냐”

2026-08-05 19:4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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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조선'으로 부르자고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이름으로 불러주자는 취지라는데요.

하지만 우리 헌법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보니 논란도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서로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첫 걸음으로 주적 등 서로에 대한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국호명을 불러주자는 겁니다.

북한은 두 국가론에 따라 '남한' 대신 '대한민국'으로 부르고 '북한'으로 불리는데 반발해 왔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2024년 1월 15일)]
"대한민국이라는 최대의 적국이…"

[리유일 / 북한 여자축구팀 감독 (2024년 2월 27일)]
"우리는 북한 팀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이니까."

정 장관은 최근 공식 자리에서 북한 대신 조선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 3월 25일)]
"대한민국에게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게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헌법상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라며 "냉엄한 안보현실에 반하는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신중한 검토 의견을 냈습니다. 

"정쟁에 휘말리면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는 의문도 있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는 "공론화를 통해 시민사회부터 정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준구
영상편집 : 이태희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