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철의 리포트]타이어 녹고 사자들 죽었다

2026-08-05 20:29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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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우리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중국도 역대급 폭염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거리에 세워둔 오토바이 옆으로 검은 액체가 흘러나와 있습니다.

중국 SNS에 올라온 영상인데 게시자는 "너무 더워 타이어가 녹았다"고 전했습니다. .

한 배달원이 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헬멧을 벗기고 물을 뿌려주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현장음]
날이 더워서 그런가 왜 이러지? <아마 더워서 그런 걸 거야.> 물 좀 마시게 해줘요. 물 좀 가져와 봐요.

중국도 올 여름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NS에는 각종 폭염을 보여주는 영상이 잇따랐습니다.

자동차에 하루 동안 놓아둔 날달걀을 깨보니 완전히 익어있는가 하면 거리에 3시간 동안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부으니 금방 계란프라이가 완성됩니다.
 
산둥성 쯔보시에 놓아둔 온도계 온도는 51도.

그러나 10분간 놔두니 검게 그을리며 고장 나 버립니다.

중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알려진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화염산 지표면 온도가 81도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일본입니다.

일본 도쿄의 한 동물원에서 최근 사자 세 마리가 잇달아 폐사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사인으로 추정되는데, 사자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도쿄에는 최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구마모토는 오늘도 최고기온 38.6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에 각별히 유의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써주십시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달에도 구마모토를 비롯한 일본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웃 나라의 폭염 소식을 '담 넘어 불구경'하듯 지켜볼 때는 지났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폭염은 남의 집 불이 아니라 우리 집 담장 안까지 번진 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