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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명물 마차 150년 만에 멈추나
2026-08-06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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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여행 가시면 센트럴파크를 누비는 마차,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150년 동안 이어지며 대표 명물로 자리잡았지만, 두 달 전 관광객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며 존폐 갈림길에 섰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차가 줄지어 있는 뉴욕 센트럴파크.
이 마차를 타고 한 바퀴 도는 게 관광코스로 45분에 우리돈 20만 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마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엔 18살 관광객이 마차에 탔다 추락해 목숨을 잃었고, 올 초에는 말이 갑자기 도로로 질주해 차량 5대와 부딪히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기자도 직접 마차를 타봤습니다.
이곳 센트럴파크에는 마차가 총 68대가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승객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없는 상태입니다.
논란을 의식한 듯 천천히 달렸지만 차도에서는 위태롭게 운행합니다.
특히 최근 말이 갑자기 쓰러지고 숨진 일도 여러차례 벌어지면서 아예 마차 운행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라 / 뉴욕 시민]
"오래 전에 없어졌어야 했어요. 누구도 즐겁지 않아요. 뉴욕에 도움되는 것도 없고 유지해야 할 이유가 없어요."
150년 전통을 이어온 마차 업계는 반발합니다.
[조셉 / 마부]
"말을 때리거나 심하게 일을 시키는 게 동물학대죠. 마차와 아마 승객 4명이 더해진 무게는 말들에게는 부담이 아닙니다."
폐지 대신 안전 규정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오스카 / 관광객]
"마부들도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으니 안전 규정이 지금보다 더 엄격해져야 합니다."
현재 뉴욕 시의회는 마차 관광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법안을 논의 중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
영상편집 : 장세례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