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도 체감온도가 40도까지 오르는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천안문 앞에는 대형 선풍기가 등장했지만 열을 식히기엔 역부족인데요.
SNS에는 폭염의 고통을 풍자한 영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체감온도 40도인 날씨에도 천안문 광장 앞은 관광객들로 빼곡합니다.
대부분 양산을 들고 있는데 마치 양산이 줄을 선 듯 합니다.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대형 선풍기가 설치됐습니다.
선풍기에선 미스트까지 뿜어져 나오지만 사람들은 더위가 가시지 않는지 손을 대보기도 하고 부채질을 반복합니다.
인근 나무 그늘이나 지하철역 안은 잠시나마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심지어 역 바닥에 드러누운 사람까지 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자금성에서 관광객이 구급차에 실려갔다"는 목격담은 물론 "하루에 1번 이상 구급차가 온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이런 과일 모양의 젤리를 바깥에 두었는데요, 30분 정도 되니 형체가 사라질 정도로 녹았습니다.
거리엔 양산 뿐 아니라 모자나 햇빛 가리개, 손 선풍기까지 온갖 폭염 방지 용품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례 없는 폭염에 중국 SNS에선 폭염의 고통을 과장한 밈 영상들로 즐비합니다.
오토바이에 타려다 깜짝 놀라며 엉덩이를 감싸쥐는 여성, 뜨거운 햇볕에 안장이 달궈진 걸 과장해 표현한 겁니다.
뺏어간 신발을 찾으려 맨발로 나섰다가 뜨거운 바닥 위를 폴짝 뛰는가 하면 계단에 널브러진 옷들에 놀라지만 극한 날씨에 옷을 벗었다는 것을 상상하게 하는 영상도 화젭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위진량(VJ)
영상편집:형새봄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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