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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정전 주범은 까마귀·까치?
2026-08-10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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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같은 날씨에 전기가 끊긴다, 생각만으로도 괴로운데요.
한 여름 정전의 주범, 다름아닌 까치와 까마귀 였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녁 하늘을 뒤덮은 까마귀떼.
전봇대와 전선 위에도 무리 지어 앉아있습니다.
여름철 정전의 주요 원인이 조류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전력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2025년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여름철 순간 정전 총 348건 중 절반 가까이가 조류 접촉 때문에 발생했습니다.
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새는 까치와 까마귀가 97%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박종배 /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배전선로에 까치집을 짓거나 조류가 거기에 앉아서 날개를 펴거나 하면 단락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와 그제 부산에서도 이틀 연속 까마귀의 전선 접촉으로 전기가 끊겼습니다.
한국전력은 번식기가 끝나는 매년 6월부터 어린 새가 둥지를 떠나 전신주나 전선에 불안정하게 착지하다 감전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전이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 까치와 까마귀를 포획하고 있지만 전선 훼손을 막기 어렵다 보니, 새로 인한 정전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