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 회의에 참석한 모습. AP/뉴시스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미국의 아시아 개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동맹국에 더 큰 안보 부담을 요구했습니다.
콜비 차관은 현지시간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싱크탱크에서 "미국은 결코 아시아에서 철수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그 반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에서 유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일본에서 대만·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에 거부 기반 억지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군사력만으로 역내 억지를 유지할 수 없다며 동맹과 파트너국의 방위 투자를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보호국이 아니라 파트너"라며 "파트너가 강해지면 억지력도 강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배제한 중견국 간 안보 협력 구상에 대해서는 "망상을 버리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콜비 차관은 중국과 러시아의 전술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도 전술핵 옵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온 인물로, 최근에는 미국의 핵 억지력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