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병사 “근육 괴사에도 훈련 강요”…부대 조사 실시

2026-08-11 15:24   정치

 해병대 사격훈련 모습. (출처 : 뉴스1)


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병사가 근육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 발생했는데도 훈련 참가를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초 경북 포항에 있는 부대 내 체력단련 시간에 단체로 달리기를 하던 중 병사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A 씨는 군 병원에서 열사병, 횡문근융해증 진단과 함께 외부활동 및 훈련 자제가 필요하다는 소견서를 받았습니다.

횡문근융해증은 지나친 체온 상승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근육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치료를 받고 부대에 복귀한 뒤, A 씨는 3박 4일간 진행된 대대훈련에 참여했습니다.

A 씨는 당시 훈련 열외를 요청했지만 참가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후 횡문근융해증이 재발해 외부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해병대는 A 씨의 야외 훈련 대부분을 열외시켰고, 실내 과업 일부에 참가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군복무 중 발생한 질병으로 피해를 입은 해병과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전반적인 환자 관리 실태와 훈련 참여 과정의 적절성 등에 대해 중대장과 부대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현재 휴식을 위해 휴가 중입니다.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