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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7.4 강진 사망자 164명으로 늘어…국가 비상사태 선언, 약탈에 통행금지령까지
2026-08-11 17:48 국제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집과 건물 등이 무너진 모습. 뉴시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6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구조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잔해 속 생존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0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커피 재배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칼리에서는 85명이 숨졌고, 페레이라에서는 66명, 진앙과 가까운 초코주에서는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진으로 병원과 주택, 역사적 성당 등 건물이 잇따라 붕괴됐으며, 약 1600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와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들은 붕괴된 건물 잔해를 뒤지며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예야 대통령은 약탈이 발생한 칼리와 페레이라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군·경 1000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국가 차원의 구조·복구 작업을 총괄하며 피해 지역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콜롬비아에서 수십 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평가되며, 당국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