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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글씨인 줄 알았는데…‘친일 논란’에 유물 철수
2026-08-13 19:20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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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국지사의 글씨인줄 알고 국립중앙박물관이 걸었던 작품, 그 앞에서 유족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철수됐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장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달부터 시작한 특별전에 소개한 글씨입니다.
'일반시국은', 임진왜란 때 승병장 영규대사가 말한 '밥 한 그릇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인데 전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항일 비밀결사 '삼인회' 등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고 박원근 지사의 글씨로 소개됐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 박원근 지사의 아들이 족자 앞에서 무릎 꿇고 우는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씨가 친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물관 직원]
"(유물) 월요일에 뺐어요. (유족이) 인터뷰까지 하고 가셨는데 그 이후에 없어졌더라고요."
최근, 작품에 서명된 박원근이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제보가 들어온 겁니다.
박물관 측은 즉시 유물을 철수하고 전문가들의 정확한 검진을 받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
"족자로 돼 있는 해당 품을 빼고 유리 위에 시 구절을 넣어 놨습니다. 빠르면 8월 말에서 9월 초 정도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시 검증 미흡에 대해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이락균
영상편집 : 조성빈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