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일본 패전 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집단 참배하기 위해 신사를 방문했다. 사진=AP/뉴시스
외교부는 15일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한 데 대해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하는 등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치권의 야스쿠니 관련 행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간 미래 협력과 함께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성찰을 주문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가깝고도 먼 이웃이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야스쿠니 문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은 한일 간 실질 협력을 이어가되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