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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지만 270㎜ 넘는 폭우…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2026-08-16 17:01 날씨,사회
16일 오전 7시 48분쯤 전남광주 해남군 황산면의 한 가게에서 침수 피해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남광주소방본부 제공) <사진=뉴스1>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최대 27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폭염은 꺾이고 말랐던 농경지에 단비가 내렸지만, 폭우로 침수와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비 구름대가 영남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오후 4시를 기준으로 경남 통영과 사천에는 시간당 50mm, 제주 서귀포에서 50mm에 가까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경남 통영과 거제, 고성, 사천, 남해 등 경남 지역 5곳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최대 200mm, 경남 내륙과 제주 산간에는 150mm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전남광주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이틀간 해남에는 최대 201.3㎜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17일 오전까지 일부 지역에는 100㎜ 이상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 침수와 축대 붕괴, 빗길 교통사고 등 피해도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고, 전남광주, 부산과 울산, 경남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단계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과 지자체 등 당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침수에 대비하고 많은 비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산림 주변 야외 활동을 자제,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 기울이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곧바로 지정된 대피소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