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트럼프 ‘축소’ 지시…한미연합훈련 줄어드나

2026-08-17 19:2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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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정근 기자 나왔습니다.

Q1.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 훈련 축소를 지시했어요. 줄어들까요?

네, 그럴 가능성 꽤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미 줄어들었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시작된 을지자유의방패 UFS 연습만 봐도 야외기동훈련 횟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었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Q2. 이번 8월 훈련만 줄어드는 걸까요?

그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연습 크게는 3월과 8월, 두 차례 있지만, 그 외에도 기갑, 보병, 헬기, 의료 등 분야별로 매년 100차례 넘는 연합 훈련을 하는데요.

최근 몇년 사이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거든요. 

올 하반기에도 대대급 연합 훈련이 추가 진행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축소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나머지도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 오늘 오래전부터 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Q3. 트럼프 대통령, 왜 축소하려는 거예요?

1기 때부터 해왔던 게 비용 문제죠.

한미연합훈련 비용은 한미 각각 부담이 원칙인데요.

매년 수백 억 원이 들어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군 항공모함이 한국에 한 번 전개될 때마다 우리 돈 약 100억 원 넘게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아깝다는 거죠. 

또 하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러브콜 의미도 있습니다. 

이미 1기 때인 2018년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면서 싱가포르 북미 회담을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쓴 적이 있거든요.

북한이 워낙 싫어하니까요.

한 외교소식통은 "이란 비핵화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미국 내 비판을 상쇄하기 위해 북한 비핵화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Q3. 한미 연합훈련이 뭐길래 북한이 그렇게 싫어해요?

탈북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훈련이 시작되면 북한에는 전시 상황에 준하는 비상사태가 선포됩니다. 

모든 북한군이 참호시설에 들어가 열흘 넘게 전시 태세를 유지하는 겁니다.

훈련 과정에서 미 공군 전투기가 38선을 넘는 상황도 있다고 전해지거든요.

단순히 비용, 노력을 넘어 실제로 언제든 침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Q4. 그런데 한미연합훈련이 계속 축소되면 우리 안보에는 문제가 없는 겁니까?

안보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연합훈련 횟수보다 지휘소 훈련인 워게임 운용이 더 중요하다고 평가합니다.

북한군 실전 능력에 전쟁처럼 대응할 수 있는 실제 훈련인데,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합연습 기간에 예정돼 있습니다.

이 워게임 프로그램은 우리 군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에 못하면 내년 3월 연합연습까지 대규모 워게임 훈련을 못할 수 있거든요.

그러잖아도 북한은 우크라이아 전에 직접 참여하면서 실전 능력을 계속 키우고 있는데, 우리 군의 실전 능력 공백에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김정근 기자였습니다.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