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30대 여성 장기 실종…경찰 뒷북 수색

2026-08-20 19:2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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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전 이 모습을 끝으로 30대 여성이 제주에서 실종됐습니다.

그런데 믿었던 경찰관이 사건을 허위로 종결시켰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경찰은 이제와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벤치에 앉아 전화를 거는 여성, 37살 장미란 씨입니다.

지난 5월 12일 밤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포착된 뒤 석달 넘게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연락 두절 사흘 뒤 장씨의 남자친구가 가출 신고를 했지만, 신고를 접수한 경찰관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 자신의 위치를 밝히기 꺼린다고 통보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연락이 닿지않자 가족이 지난달 재차 실종신고를 하면서 사건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특히 장씨 휴대폰 통화기록에서 누구와도 통화한 내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해당 경찰관의 허위종결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장씨 남자친구]
"미란이랑 연락이 됐다. 남자친구한테는 신고자한테는 알리지 마라…. 지금 상황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거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경찰은 사건을 종결하고 허위 기록한 혐의로 담당 경찰관을 입건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앞서 지난달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직위가 해제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
"상부에 (사건 종결) 보고는 하지 않아요. 허위로 썼으니까. (해당 경찰관은) 이제 통화를 했다고 그러니까."

경찰은 오늘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한림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주요 증거가 될 수 있는 주변 CCTV는 이미 삭제된 터라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장씨의 카드 사용이나 휴대전화 기록 등 확인된 생활반응도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김지향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