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UFS 축소에 “몸통 잘린 반쪽짜리 연습…서울의 가긍한 처지”

2026-08-20 22:18   정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 뉴스1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미 연합연습(UFS) 축소와 관련, "돌연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서울은 제일 즐겨하던 전쟁놀이 판을 거두어야 하는 가긍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부장은 오늘(20일) "그리도 즐겨하던 전쟁놀이를 못하게 된 서울의 가긍한 처지"라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장은 "한국땅에서 벌어지는 미한의 대규모 침략 전쟁 시연인 '을지 프리덤 쉴드'가 시작되자마자 된서리를 맞았다"며 "이번처럼 사전 론의(논의)도 없이 시작되자마자 창졸간에 몸통이 잘린 반쪽자리 연습, 노른자위가 빠진 빈껍데기 연습으로 되기는 사상 처음 있는 변고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통수권자의 일방적인 지령에 따라 쌍방간 조률(조율)도 없이 미군이 꼬리를 사려도 항변 한마디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지휘권을 상전에게 맡긴 허수아비 군대의 숙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도 언급됐습니다. 김 부장은 "앞에서는 트럼프의 연습 축소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느니, 고심이 담긴 큰 결정이라느니 하는 낯간지러운 소리로 아첨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자주국방과 독자적인 군사력확보를 운운한 리재명의 안팎이 다른 이중적 언행은 한국의 불안 초조한 모순심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안보지원이 더이상 공짜가 아니라는 것은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눈앞의 현실"이라며 "올 데 갈 데 없는 '괴뢰'의 숙명적 처지를 이제는 스스로 알 때도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