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벨기에 왕자”…자동차딜러의 반전

2026-08-21 19:43   국제

[앵커]
신분을 모른채 살아온 왕자의 이야기, 드라마에나 나오는 이야긴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평범한 자동차 딜러에서 벨기에 왕자가 된 사연, 박자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클레망 반덴케르크호브는 10년 전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벨기에의 왕자라는 사실을 처음 듣게 됩니다.

각종 스캔들로 사실상 왕실에서 퇴출된 로랑 공작이 아버지였던 겁니다.

그는 클레어 공주와 결혼하기 전인 2000년 당대 최고 모델이자 가수 웬디 반 완튼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지만 20년 가까이 이 사실을 숨겨 왔습니다.

성인이 된 클레망이 끈질기게 먼저 연락한 끝에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고, 친자검사 결과 DNA 일치율이 99.5%로 나와 올 초 법적 아들로 인정됐습니다.

평범한 자동차 딜러가 왕자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극소수만 해당하는 왕실 연금 수령자엔 해당되지 못 했고, 혼외자인 탓에 왕위 계승 서열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버지 로랑 공작의 세 자녀와 동등하게 법정상속인 자격을 얻게 됩니다.

현지 언론은 벨기에 왕실의 일원으로 직업적, 경제적 기회를 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클레망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아버지 성을 쓸 것이냐'는 현지 매체 질문엔 "지금 성을 포기하면 어머니가 평생 해준 모든 걸 배신하는 것"이라며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유하영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