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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실종자 ‘사망’ 허위 입력한 경찰, 왜?
2026-08-22 18:4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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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Q1.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이, 전산엔 '사망'으로 허위 입력을 했다는데, 도대체 왜 이런 겁니까?
사망 사건으로 조작하려 했다기보다, 사건 기록 자체를 없애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옵니다.
경찰 내부 시스템에서 실종 사건 기록을 삭제하려면 '사망'으로 입력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입력 즉시 장 씨 기록은 관리목록에서 사라졌는데요.
이 시스템은 담당 경찰관이 임의로 기록을 삭제할 순 없고, 실종신고 대상자가 사망하거나 보호자가 요구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Q2. 만약에, 담당 경찰이 사건 종결을 하지 않았다면, 장 씨를 찾을 기회가 있었던 걸까요?
가장 안타까운 점인데요.
사건이 종결처리된 뒤에도, 실종자 위치 파악은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장 씨의 휴대전화가 그 때도 계속 켜져있던 건데요.
지난 5월 15일 오후 6시 43분, 장 씨 실종 접수 뒤 경찰은 실종자 휴대전화 위치를 한림항 일대로 특정했죠.
인근 숙박업소 수색까지 벌이다가 모두 철수했는데요.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종결했기 때문입니다.
Q2-1 골든타임 15시간을 놓쳤다는데, 무슨 얘깁니까?
A. 실종 접수부터 15시간 가량 휴대전화가 켜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고 접수 다음날인 오전 9시를 넘어서야 휴대전화는 한림항 부근에서 꺼진 걸로 파악되는데요.
그러니까 사건 종결 탓에 수색할 수 있던 황금같은 15시간을 날려버린 셈입니다.
Q4. 답답한 일이 더 있었다는데, 경찰이 추가 실종신고를 반려하는 일도 있었다고요?
네, 지난달 17일, 장 씨 남자친구가 또 한 번 파출소를 찾았는데요.
경찰이 "실종자가 신고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신고를 반려했다는 게 남자친구의 주장입니다.
결국 장 씨 친척 동생이 신고한 뒤에야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Q5. 어쨌든 처음 이 사건을 조기 종결해버린 담당 경장, 처벌을 받게 되는 겁니까?
우선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입니다.
실종 사건 때문이 아니고요.
실종 재수사가 이어지는 사이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무단으로 들어간 정황이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실종 사건으로는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전산 기록에 '사망'으로 허위 입력한 혐의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