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 대신 탄천에 1만 3000가구 공급하자”

2026-08-25 14:59   정치,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의 일부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실효성 있고 바람직한 주거단지가 될 수 있다"면서 정부에 용산부지 대신 탄천물재생센터에 최대 1만 3000가구를 공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지와 용산공원 부지를 비교해 볼 때 용량 자체도 더 클 뿐 아니라 주거환경도 훌륭하다"며 "주거를 한 절반 정도 집어넣고 나머지 지역에 공원과 첨단산업 R&D 단지를 넣으면 최소한 1만 호에서 1만 3000호까지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어 용산 부지와 관련해 "미군으로부터 본체 부지 전부를 이양받고 그 이후에 비로소 토양 오염 정화작업을 하게 된다"며 "그 이후에 도시계획을 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치는 데 짧으면 8년, 길면 10년 정도 걸린다"고 강조하고 "지금 말씀드린 단지도 필요한 기간이 거의 비슷하다"며 "(물재생센터를) 다른 데로 옮기는 데 4~5년이 걸리고 현재 자리에 집을 짓는 데도 4~5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청년 특화 단지를 배치하면 일자리와 주거가 직결된다"고 덧붙이고, 당정이 500가구 이하 정비사업 구역 지정 권한을 구청장에게 이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위험천만한 탁상행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