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지난 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 토크를 하기 전 음료를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여당 내부에서 격앙된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5일 SNS에 글을 올려 "유 작가가 두 시간이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를 폭포수같이 쏟아냈다"며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 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대통령이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나. 배우자가 국정 농단을 일으켰나. 해외 순방에서 외교 참사를 일으키기라도 했나. 상대를 물리적으로 말살하려는 계엄을 획책이라도 했나"라며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이라며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나"라고 했습니다.
5선 박지원 의원은 "유 작가는 DJ 선거 때부터 이후 집권 5년간 갖은 요설로 흔들었지만 DJ는 유 작가의 비난과 달리 정반대로 성공한 대통령"이라며 "이제 1년 갓 넘긴 이 대통령께도 윤석열, 왕정, 귀족정 운운하는 악담과 저주보다 건설적 비평이 보약"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진정 이 대통령을 흔들어 촛불 혁명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란 세력의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고 그 길로 가라"며 "유 작가님, 돌아오라. 분열의 길로 가면 다 죽는다.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도 SNS에서 "ABC론, 재건축론, 필패론, 생선 가게 비유에 이어 이번엔 '왕정, 귀족정'까지 나왔다"며 "매번 자극적인 네이밍으로 진영 내 분란만 자초할 뿐 정작 그 독설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려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했습니다.
정진욱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며 "무당은 맞혀야 산다. (유 작가는) 여론 추이를 따라 '대통령 지지율 30%대 간다'에 걸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저주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며 "'거봐, 내가 맞았지' 말고 유시민이 이 세상에 기여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전진숙 의원은 "(유 작가가) 건전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사실상 반명의 길로 들어섰다"며 "대통령을 비판할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호남을 폄훼하고 민주당원의 선택을 부정하며 그 위에 자신의 정치적 해석을 절대선처럼 세우는 것은 비판이 아니라 자기 정치"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