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불지른 폭염…깻묵에서 자연 발화

2026-08-25 19:24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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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서가 지났는데도 가을은커녕 여름이 다시 찾아온 듯합니다.

경남은 37도에 가까운 불볕더위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낙동강에 녹조가 번지고 더위 때문에 자연 발화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푹푹 찌는 날씨에 공원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뙤약볕에 노출된 바닥 온도는 55도를 넘어가고. 

나무 아래 그늘도 40도를 넘습니다. 

시민들은 쿨링포그 아래에서 더위를 식힙니다.

[권태은 / 경남 양산시]
"킥보드 타고 학원 가는 길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땀이 뻘뻘 납니다."

도심에도 시민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햇볕을 피하려 양산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거리를 오갑니다. 

[류형호 / 경남 양산시]
"더위 때문에 안 쓰면은 얼굴도 많이 타고 땀도 흐르기 때문에 제가 63살인데 이렇게까지 더운 적은 없었습니다."

오늘도 경남 합천과 부산 오륙도 낮 기온은 37도에 육박했습니다. 

경남 양산과 창원 낮 기온도 36도를 훌쩍 넘어 한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강은 초록색 물감을 타 놓은 거 같습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낙동강엔 녹조가 극성입니다. 

수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임희자 / 낙동강네트워크 공동대표]
"폭염이 이런 식으로 계속 장기화한다면 녹조 문제는 더욱더 심각해질 거 같습니다.”

폭염 속에 깨를 짜고 남은 부산물이 자연발화로 불이 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일부가 탔습니다. 

올해 들어 어제까지 전국 폭염일수는 20.1일로 평년의 2배 수준에 달합니다. 

열대야도 16.4일로 역대 2위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뒤덮은 이중열돔 현상이 여전한 만큼 다음 달에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