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 경장, 가족 모르는 전화번호 넣고 60대 남성 실종 해제

2026-08-26 13:05   사회

 (사진=뉴스1)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백골 상태 시신으로 발견된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모르는 실종자의 전화번호를 내부 전산망에 입력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A 경장이 지난달 2일 60대 남성 실종 신고를 허위 종결하는 과정에서 유족이 알려준 전화번호와 함께 경찰 내부 전산망에 있던 남성의 다른 전화번호도 입력한 걸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A 경장이 남성과 '연락이 닿았다'며 실종 해제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거 다른 사건으로 내부망에 남아있던 남성의 번호를 기입한 겁니다.

경찰은 A 경장이 남성의 가족에게 전달받은 번호와 내부망에 남아있던 번호로 연락했는데, 둘 다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연락됐다'는 이유로 실종 해제 처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 가족들은 해당 전화 번호가 "가족들이 모르던 사업용 번호고 A 경장이 다른 번호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A 경장은 남성 실종 해제 사유로 '(남성이) 경찰관 만나기를 거부했고, 가족에게 자신의 번호를 알리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기재한 걸로 전해집니다.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