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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야자수숲서 ‘실험’…“여성 타살 정황 없어, 가짜뉴스 자제”
2026-08-27 18:04 사회
경찰이 24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발견된 시신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된 30대 여성 시신에 대해 자살이라고 결론 낸 가운데 자체 실험까지 진행하면서 타살 정황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27일 제주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장모 씨 부검 결과 사인은 의사(목맴)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법의관은 장씨 시신에서 머리뼈와 목뼈, 몸통 등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는 등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기재했습니다.
다만 시신에서 목뿔뼈(설골) 일부 골절이 발견됐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의사의 정황입니다.
일각에서는 시신 발견 지점이 인적이 드문 야자수 숲인 점 등을 토대로 근거 없는 타살 주장이 온라인 등에서 이어졌습니다.
야자수 나무 줄기가 약하고 기둥이 뾰족하기 때문에 자살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장소라는 낭설도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야자수 숲에서 줄기를 당기는 등의 강도 실험을 진행해 사람의 신체 무게를 견디고 매달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살 여부를 명백히 할 수 있는 CCTV 등이 없어 설득에 애로사항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경찰은 장씨 발견 당시 소지품과 슬리퍼, 금팔찌, 반지 등이 그대로 있었으며 착용한 옷도 그대로 있어 범죄 정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많아 유족 분들께 상처가 되고 오해를 계속해서 낳고 있는 것 같다"며 "근거 없는 가짜뉴스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