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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출근길 2시간 ‘환승 전쟁’…단체 뜀박질, 왜?
2026-08-31 19:3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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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GTX 역사에서 승객들이 단체로 뜀박질을 하고 있습니다.
지하철로 환승하는 길이 너무 멀다 보니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겠다고 앞다퉈 뛰는 건데요.
매일 아침 벌어지는 환승 전쟁, 정서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역 출근길 시민들이 뜀박질을 합니다.
방금 서울역에서 내린 GTX 승객들입니다.
좌우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기도 전부터 시작한 달리기 행렬은 금세 한 줄로 합쳐집니다.
이 줄이 향하는 곳은 수도권 1·4호선 지하철 환승객을 위한 고속 엘리베이터 앞.
잠시 뒤 도착한 GTX 승객들도 어김없이 이 엘리베이터로 질주 합니다.
매일 아침 6시 반부터 9시까지 벌어지는 출근길 풍경입니다.
시민들은 왜 뛰는 걸까?
GTX 승강장에서 일반 지하철 환승통로까지 30초 만에 데려다주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섭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더 타고 돌아가야하다 보니, 승객들의 달리기는 일상이 됐습니다.
고속 엘리베이터가 아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환승 구간까지 가보니, 약 6분이 걸립니다.
엘리베이터에 적어 놓은 '교통약자 우대' 문구는 붐비는 출근 인파 앞에 힘을 잃습니다.
[나승민 / 경기 파주시]
"(엘리베이터 앞에서) 밀리고 좀 기다리는 편이죠."
뜀박질은 지하철 환승통로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뒤에도 계속됩니다.
다급히 뛰어가다 맞은편에서 오는 승객과 충돌할 뻔한 상황도 다반사입니다.
[지하철 환승 승객]
<"왜 뛰시는 거예요?"> "아, 빨리 가려고요."
뛰지 말라고 현수막을 붙여놨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강제성이 없어 과태료를 물릴 수도 없습니다.
향후 개통될 GTX 환승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환승대책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유하영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