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주유소 잠기고 나무 뿌리째 뽑혀…주민 긴급 대피

2026-09-01 19:14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중부지방 곳곳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충남 태안엔 한때 시간당 70mm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져 주유소가 물에 잠기고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명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소가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실내까지 밀려온 빗물을 퍼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보배 / 주유소 대표]
"밖에 물을 빼보려고 나가봤더니 물 나가는 거보다 들어오는 비 양이 더 많으니까 이 앞에 전체가 물이 잠겨버리더라고요."

오전 10시 10분 쯤 충남 태안엔 시간당 79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하루 강수량이 114mm였는데 절반 이상이 한 시간 만에 온 겁니다. 

짧은 시간 기습 폭우에 마을 하천이 범람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강영 / 주민]
"순식간에 비가 내려서 여기가 막혀서 (범람했고) 주위에 있는 주민들은 지금 회관으로 대피해서 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거센 비를 견디지 못한 나무는 이처럼 뿌리째 뽑혀 쓰러졌습니다.

역시 호우경보가 발효된 충남 당진에서도 교차로와 도로가 침수돼 일부 구간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비에 인명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췄는데, 뒤따르던 25t 화물차가 승용차를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전북 고창과 정읍에서 폭우로 실종됐던 60대와 70대는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형새봄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