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수차례 경찰에 신고했던 아내가 이혼 소송 중 남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아내는 친정집에 피신해 있었는데 이혼 서류에 적힌 주소를 보고 찾아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서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 경찰서로 들어서는 남성.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입니다.
[현장음]
<"아내 주소 어떻게 알아냈습니까?">
"…."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 광주시에 있던 아내가 머무르던 친정 가족집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남성은 이곳 계단에서 흉기로 아내를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여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숨진 여성은 지난해부터 가정폭력으로 남편을 4차례 신고했고, 별거 상태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남성은 아내의 현재 주소지를 이혼 서류에서 알게 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여성이 "소송 서류를 보낼 때 주소 비공개를 신청하지 않아 남편이 주소를 안 것 같다"는 취지의 상담을 접수했습니다.
여성이 경찰에서 지급 받은 스마트워치로 신고를 했고, 신고 3분 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남편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범행 4시간 만에 경기 수원시 모텔에서 현직 공무원인 남편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이혜진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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