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A경장이 허위로 덮어버린 실종 사건이 30대 여성 장모 씨와 60대 남성 말고도 25건 더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대체 왜 이랬을까 범행 동기도 털어놨습니다.
오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이 허위로 종결한 사건이 25건 더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A 경장이 지난 1년 4개월간 종결한 실종 사건 298건을 경찰이 전수조사한 결과입니다.
야자수 숲에서 숨진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 씨와 백골상태 시신으로 발견된 60대 남성 박모 씨 사건처럼 허위 사유를 적고 실종 사건을 셀프 종결한 사례가 25명이나 되는 겁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장 씨처럼 '사망자'라고 입력해 실종자 시스템에서 기록을 지운 걸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경찰 확인결과 이 25명은 현재 신변 등엔 이상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A 경장이 장 씨 사건은 종결 사유를 '사망'으로 입력해 기록을 삭제하고, 60대 남성 박 씨 사건은 '소재 발견'으로 처리한 이유도 파악됐습니다.
홀로 야간 당직을 설 때 접수된 장 씨 사건과 달리, 60대 남성 사건은 112 신고 전에 가족이 직접 경찰서를 찾아왔던 기록이 있어 사건을 삭제하면 동료 경찰이 눈치챌 위험성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오늘 경찰은 A 경장의 업무 부담감과 업무태만을 범행 동기로 지목했습니다.
[정태운 / 제주경찰청 수사과장]
"업무 부담과 책임 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 업무태만적 동기가 주된 배경으로, 피의자의 회피적 태도와 무책임한 태도가 결합하여 (범행에 이르렀다.)"
경찰은 오늘 A 경장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박혜린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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