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범행 직후 포착된 정창성의 모습은 믿기 어려울 만큼 태연했습니다.
범행을 숨기기 위해 기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은 정창성이 골목길을 내려옵니다.
검은 비닐봉지 두개를 들고 있는데 눈은 연신 휴대전화에 고정돼 있습니다.
피해 여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이후 시점으로 파악됩니다.
그런데 정창성의 표정은 마냥 평온합니다.
누가 볼까 주변을 살피기라도 할텐데 그런 행동은 보이지 않습니다.
비닐봉지 두개를 쓰레기장에 버린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돌아갑니다.
시선은 여전히 휴대전화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5시간 뒤 정씨는 경찰에 직접 피해 여성의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앞서 범행 직후에도 정창성의 기행은 이어졌습니다.
피해 여성의 옷을 입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한 뒤 역에서 피해자의 휴대전화을 껐습니다.
이후 자신의 옷으로 갈아입고 캐리어에는 커버를 씌운 채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자신의 이동 경로를 숨기고 수사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창성 / 중국 유학생 살인 피의자]
"<여장까지 하고 나간 이유가 뭐예요?> …."
경찰은 지난 주말 정창성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당초 검사를 거부했다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결과는 검찰 송치 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유하영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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