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진보정당까지 반발 속…용혜인, 오늘 첫 출근

2026-09-02 07:24   정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본격적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합니다.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를 두고 여권 내부에서까지 우려가 나오는 데다 여성계와 진보정당에서도 지명 철회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 후보자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2일 성평등부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집무실로 출근합니다.

용 후보자는 출근길에서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처음으로 성평등부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됩니다.

가장 큰 쟁점은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입니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 소속 유일한 국회의원인 제가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정당이 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이 국무위원을 겸직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이 입각할 경우 의원직에서 물러나 다음 순번 후보자가 승계하도록 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여성계 일각에서는 용 후보자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 등을 이유로 지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용 후보자는 7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용 후보자의 보완수사권 폐지 입장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