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 김희수 코치와 선수들이 한국실업정구 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실업정구연맹 제공
문경시청이 2년 만에 한국실업정구 추계연맹전 여자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수원시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문경시청은 2일 경기 고양시 농협대학교 정구장에서 열린 2026년도 한국실업정구 추계연맹전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안성시청을 2-1로 꺾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NH농협은행을 역시 2-1로 제압했습니다.
문경시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뒤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주장 엄예진이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생긴 전력 공백까지 극복했습니다.
엄예진을 대신해 맏언니 신유나가 팀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신유나는 준결승과 결승 모두 1-1에서 맞은 마지막 복식에 막내 오유림과 출전해 승리를 이끌며 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진아도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식에서 승리를 이어가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희수 문경시청 코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연패를 한 뒤 2년 동안 단체전 우승이 없었다”라며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 힘든 훈련을 참고 견딘 선수들의 모습이 떠올라 우승 순간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던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엄예진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지만, 신유나가 맏언니로 주장 역할을 대신하면서 준결승과 결승의 마지막 복식에서 모두 이겨줬다”라며 “김진아도 예선부터 결승까지 단식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 수훈 선수로 꼽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김은수 문경시청 감독은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김희수 코치와 신유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결과”라며 선수들과 김 코치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습니다. 김학홍 문경시장의 지원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수원시청 임교성 감독과 선수. 한국실업정구연맹 제공
남자부에서는 수원시청이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는 부산진구청을 2-1로 이겼습니다.
수원시청 역시 김진웅이 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하면서 이번 대회 엔트리에 들지 못한 가운데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전진민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불볕더위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가며 전력 공백을 메웠습니다.
임교성 수원시청 감독은 “김진웅이 대표팀 훈련으로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상황에서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훈련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재준 수원시장과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지원으로 우승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